"안면 홍조 있으면 술 마신 후 메스꺼움도 흔히 동반"
술을 마신 뒤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 홍조가 있는 경우 음주후 메스꺼움이나 두통을 흔히 동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연구팀은 전체 성인을 비(非)음주 그룹ㆍ안면 홍조 경험 음주 그룹ㆍ안면 홍조 미경험 음주 그룹으로 나눴다. 성인의 25.2%가 비음주 그룹, 53.3%가 안면 홍조 미경험 음주 그룹, 21.5%가 안면 홍조 경험 음주 그룹에 속했다.
안면 홍조 경험 비율은 남성이 24.8%로, 여성(18.2%)보다 높았다.
특히 과음의 비율은 모든 연령대에서 안면 홍조가 나타나지 않는 남성 음주자보다 안면 홍조가 있는 남성 음주자에서 더 높았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65세 이하의 성인 남성 음주자의 과음 비율은 안면 홍조가 있는 사람은 22%, 없는 사람은 37%였다”며 “술을 마실 때 메스꺼움ㆍ두통 등 불쾌한 반응이 동반되기 때문에 과음 등 일정량 이상 술을 마시는 것은 안면 홍조가 없는 사람보다 홍조가 있는 사람에게 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평균 음주 횟수는 65세 이하 성인의 경우 월 2~4회가 25.6%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65세 이하의 성인 남성도 월 2~4회가 28.7%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