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인증중고차' 전기차도 믿고 산다..."7일 내 환불 가능"

"기아라는 이름의 가치는 중고차에서도 변함이 없으며 최고의 품질로 공급이 이뤄질 것입니다"

기아가 인증중고차사업 시작을 알린 가운데 내연기관 차량은 물론 국내 브랜드 최초로 EV 인증중고차까지 영역을 확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아 국내사업전략실장 김지민 상무는 "신차 전기차시장은 지난해 기준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10%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으나 전기차의 경우 전체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 비중이 0.7%에 불과하다"며 "특히 중고 전기차의 경우 객관적인 성능평가와 가격산정 기준이 없어 판매업체를 거치지 않는 개인 간 거래 비중이 64%('21년 기준)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기아는 전기차 전문 제조사로서 보유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활용, 전기차 '품질검사 및 인증체계'를 마련하고 국내 최초로 총 5개 등급으로 구성된 '중고 EV 품질 등급제'를 선보인다.

전기차의 경우 차량가격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배터리의 잔여수명과 안정성 평가가 잔존가치 산정에 결정적이므로 정밀 진단을 실시, 배터리의 현재 성능∙상태 등급을 산정하는 것이다.

또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측정, 신차 1회 충전 주행거리 대비 상대적인 실제 성능까지 등급화한 후 '배터리 등급'과 '1회 충전 주행거리 등급'을 종합한 최종 EV 품질 등급을 부여하고 최소성능기준에 해당되는 3등급 이상 판정 받은 차량만 고객에게 판매한다.

아울러 판매대상은 신차 출고 후 5년 10만km 이내 무사고 차량으로 한정했다.

기아 국내 CPO 사업팀 이종혁 팀장은 "내부조사결과 향후 중고 전기차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뜻을 나타낸 고객은 58.5%에 달했으나 중개 거래보다는 개인 간 직거래가 더 많이 이뤄지는 상황"이라며 "현재 중고 전기차 시장은 규모가 크지 않지만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로 고객 불편함을 해소해 전기차도 믿고 살 수 있는 시장으로 바꾸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내달 1일부터 인증중고차 판매를 시작해 올해 남은 두 달간 3000대를 판매하고, 내년에는 사업을 더욱 고도화해 1만5000대, 2025년에는 2만대까지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권혁호 부사장은 "인증중고차사업을 통해 중고 EV 배터리 성능∙상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중고 전기차에 대한 접근 문턱을 낮추는 등 전동화 선도브랜드로서 전동화 모빌리티 시대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