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도심 속 강 따라 단풍 여행… 부산 갈맷길 '8코스'

부산에는 바다와 산, 강까지 부산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갈맷길이 있죠.

이 갈맷길 구간 중, 단풍이 물드는 가을 더 아름다운 곳이 있는데요.

헬로tv뉴스에서는 4곳을 골라 추천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 두번째 시간, 저수지와 강따라 즐기는 갈맷길 8코스을 소개합니다.

장보영 기잡니다.

반짝이는 물결과 어우러지는 노랗고 빨간 잎사귀들.

넓은 수영강변 양옆으로 따스한 가을 햇볕을 즐기는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천천히 걸어도, 빨리 달려도 이곳에서는 누구나 여유로운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박정순 / 수영구 뚜벅이 동아리 회장: "기분 좋죠. 집에 있는 스트레스 모든 게 다 풀리는 것 같고 친구들과 같이 걸으니까 더 좋고… 걷기가 참 좋습니다. 여긴 다리 아픈 엄마들도 마음 놓고 걸을 수가 있고 산은 좀 그런 엄마들이 힘들거든요."]

APEC 나루공원이 코스에 포함돼 쉬어갈 공간도 충분한 이곳은 갈맷길 8코스.

이 중 금정구 상현마을에서 회동수원지를 끼고 걷는 8-1코스는 오륜대와 부엉산 전망대 등을 오르며 산길을 걸어야 합니다.

하지만 동천교 즉 석대다리에서 민락교까지 이어지는 8-2코스는 평탄한 무장애 길입니다.

[장보영 기자: "저도 수영강변을 따라 걸어보고 있는데요.
완만한 평지길인 만큼 산책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갈맷길 중 하나입니다."]

도보길 옆에는 자전거길도 마련돼있는데,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입문자들도 쉽게 달릴 수 있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최복규 / 부산시: "매일 다닙니다 매일. 용호동, 회동동, 반송 갔다가 그렇게 집에가요.]
[ 황효열 / 금정구 장전동: " 노랗고 파랗고 잘 물들어있고, 참 잘 해놨다고 생각을 해요. "]

도심에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데다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에도 편안한 갈맷길 8-2구간.

오는 주말, 떨어지는 낙엽 밟으며 온 가족이 함께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헬로tv뉴스 장보영입니다.

취재기자 : 장보영 영상취재: 홍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