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90, 1억 원 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것’ 때문에 대박?

제네시스 G90 외관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 G90가 2024년형 출시와 함께 파격적인 기술력으로 럭셔리 세단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9540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혁신적인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기술
제네시스 G90 실내

2024년형 G90의 가장 큰 화제는 바로 3.5리터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엔진이다. 이 혁신적인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415마력, 최대토크 56.0kgf.m라는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기존 3.5터보 엔진 대비 35마력, 2kgf.m가 더 강화된 수치다.

특히 주목할 점은 1,300rpm에서 4,500rpm까지 일정하게 구현되는 최대토크 특성이다. 이는 저속부터 고속까지 끊김 없는 가속 성능을 보장하며, 실제 0-100km/h 가속 시간은 5.7초에 달한다.

감성을 자극하는 고급 편의 기능들

2024년형 G90에는 기존 옵션이었던 고스트 도어 클로징무드 큐레이터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 고스트 도어 클로징은 문을 살짝 닫기만 해도 자동으로 완전히 닫히는 기능으로, 롤스로이스나 벤틀리 등 초고급 브랜드에서나 볼 수 있었던 기술이다.

무드 큐레이터는 한 번의 조작으로 실내 조명, 사운드 시스템, 향기, 전동식 커튼 등을 종합적으로 제어해 차량 내부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혁신적인 기능이다. 향기 카트리지 3개가 기본 포함되어 있어 취향에 맞는 실내 향기를 선택할 수 있다.

블랙 트림의 등장, 극한의 럭셔리 추구

2024년형 G90의 또 다른 주목할 점은 G90 블랙 트림의 신설이다. 1억 3800만원의 G90 블랙은 내외장의 모든 부위를 블랙으로 마감해 극한의 고급감을 추구한다. 제네시스는 어떤 조명 환경에서도 완벽한 블랙을 구현하기 위해 가죽, 봉제실, 리얼 우드 가니쉬 등 모든 내장재를 엄선했다.

블랙 트림은 사실상 풀패키지 사양으로, 파노라마 선루프와 빌트인 캠 패키지, 차량보호필름만 제외하고는 모든 옵션이 포함된다. 5인승 기본에서 340만원 추가 시 4인승 VIP 시트로 교체도 가능하다.

향상된 안전성과 편의성

2024년형 G90에는 후석 도어 제어 버튼이 추가된 이지 클로즈 시스템이 새롭게 적용됐다. 이는 뒷좌석 승객이 직접 문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으로, 프리미엄 세단다운 배려가 돋보인다.

또한 프로젝션 타입 후진 가이드 램프차량용 소화기 등이 기본 적용되어 안전성도 크게 향상됐다. 전면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분석해 노면에 최적화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도 탑재되어 어떤 도로에서든 완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가격 대비 경쟁력 있는 포지셔닝

2024년형 G90의 가격은 ▲일반형 9540만원 ▲블랙 1억 3800만원 ▲롱휠베이스 1억 672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전 모델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기본 사양으로 포함된 고급 기능들을 고려하면 오히려 가격 경쟁력이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나 BMW 7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동급 사양 기준으로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결론: 럭셔리 세단의 새로운 기준
제네시스 G90 주행 장면

2024년형 제네시스 G90는 단순한 모델 체인지를 넘어서 럭셔리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의 혁신적인 성능, 고스트 도어 클로징과 무드 큐레이터 같은 감성적 기술, 그리고 블랙 트림의 극한 럭셔리까지 – 모든 면에서 완성도 높은 플래그십 세단의 모습을 보여준다.

1억 원이 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분명하다. 기존 럭셔리 세단 시장의 판도를 바꿀 만한 혁신적인 기술력과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제네시스 G90가 국내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