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에게 말 걸었다가 해외 공항에서 6시간 방황한 배우

샘컴퍼니

배우이자 출판사 ‘무제’의 대표인 박정민이 자신의 해외 체류 중 겪은 웃픈 에피소드를 출판사 홈페이지에 남겼다. 그의 글은 특유의 유머와 진솔함으로 가득 차 있어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하얼빈

박정민이 겪은 일은 이스탄불 공항에서 시작되었다. 서울로 돌아오기 위해 환승하던 그는 다섯 시간 연착이라는 난감한 알림을 마주하고,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바나나를 먹으며 물을 마시고 책을 읽는 평범한 시간을 보내던 중, 그는 등 뒤에서 묘한 느낌을 받았다. 익숙하면서도 고전적이고,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아련한 무언가가 그의 신경을 자극했다고 전했다.

출판사 무제

뒤돌아본 박정민은 한 미국인 남성이 고전적인 영화를 보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 영화는 바로 자신이 출연했던 작품인 ‘전, 란’이었다. 흥미를 느낀 박정민은 남성에게 다가가 조심스레 말을 걸었다. 그는 자신이 그 영화에 출연했다고 밝히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갔다.

전,란

처음에는 믿지 않던 남성은 그럼 네가 나오는 부분을 보여달라 했고, 박정민이 '나 주인공이야'라고 하자 “조...조...지옹뤼어?”라며 되물었다.

"어 나 종려임"
출판사 무제

박정민은 이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남성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는 “난 이제 가야겠다”며 유유히 라운지를 떠났다. 그는 남성에게 잠시나마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을지도 모른다며, 자신의 뒷모습이 고독을 머금은 영화 속 '지옹뤼어'처럼 보였을 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그의 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진실은 조금 더 단순했다. 그는 영어 실력을 전부 소진한 나머지 더 이상 대화를 이어갈 자신이 없어 자리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비행기는 아직 여섯시간이 남았고, 더는 갈 곳이 없다고 말한 박정민은 마지막으로 “아 괜히 말 걸어가지고”라고 그의 후회 섞인 농담을 건네 이들에게 웃음을 자아냈다.

뉴토피아

한편, '전,란'에 이어 '1승', '하얼빈' 등 바쁜 연말을 보낸 박정민은 블랙핑크의 지수와 함께 출연한 쿠팡 플레이 시리즈 '뉴토피아'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뉴토피아

'뉴토피아'는 군대에서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한 남자 주인공 재윤(박정민)이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한 세상 속에서 다시 자신을 만나기 위해 찾아오는 영주(지수)와 함께 사랑을 되찾고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드라마로, '파수꾼', '사냥의 시간'의 윤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2월 7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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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 안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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