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틀 새 세 차례 무력도발… 관계 개선론, 미사일로 선긋기
李 ‘유감’ 수용, 긍정 평가 나오자
“김여정 담화 핵심은 분명한 경고”
장금철 北 외무성 제1부상 강조
2월 정동영 사과 때도 양상 같아
대결서 관리 급전환 부담 분석
靑 “모욕적 언사, 평화 도움 안 돼”
안보실 “유엔 결의 위반… 중단을”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8시50분쯤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수 발을 발사했고, 오후 2시20분쯤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오전에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약 240㎞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떨어졌다. 한·미 정보당국은 오전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KN-23 계열로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전날에도 평양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는데, 비행 초기에 이상 징후를 보이며 소실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남한의 유감 표명에 긍정 반응을 보이면서도 낙관론을 차단하는 양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무인기 침투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자 김여정 부장은 “비교적 상식적인 행동”,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하지만 한국 내부에서 남북 관계 개선을 점치는 해석이 나오자, 김 부장은 “개꿈같은 소리”라고 일축하면서 “적국과의 경계선은 견고해야 한다”고 대화 여지를 끊었다.
이 같은 패턴은 한 달 넘게 이어지는 미국·이란 전쟁 등 국제 정세가 북한의 대남 메시지 관리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 내부에서 중동전쟁 등 대외적 불확실성 속에서 상황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대남 관계에 있어 대결모드에서 관리모드로 급전환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낀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기조를 감안하면 (남북관계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며 설명했다.
장민주·박수찬·이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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