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실세' 실판 아민 사장, 10월 극비리 한국방문 계획..왜?

실판 아민(Shilpan Amin)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제너럴모터스(GM)의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실판 아민(Shilpan Amin) 사장이 10월 초 한국을 극비리에 방한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아민 사장은 GM의 실세 중 실세로 메리 바라(Mary Barra) GM 회장 겸 CEO를 이을 차기 주자로도 꼽힌다. 그만큼 GM의 미래, 해외사업 부문에 있어서는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아민 사장은 오는 10월 5일 쯤 한국을 방문한다. 그는 당초 8월 20일 전후로 한국 방문이 예정되기도 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RS

당시 한국GM 노조가 쟁의권을 획득한데다, 노사 갈등 고조로 합법적인 단체 행동, 파업이 예고됐다는 점에서 그가 부담감을 느끼고 방한 일정을 연기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GM 노사는 지난 7일 극적으로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 대한 교섭’을 타결했다.

여기에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미국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통과된 것도 한 이유로 꼽혔다.

아민 사장은 방한 기간 중 구체적인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쉐보레의 판매를 이끌고 있는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 부평공장과 차세대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 생산을 준비중인 창원공장 등 한국 사업장을 점검하고, 산업은행 등 정부 관계자들과의 만남이 예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또 GM의 멀티 브랜드 전략에 따라 지난 6월 한국시장에서 소개한 프리미엄 픽업·SUV 전문 브랜드 GMC의 마케팅 전략도 면밀히 체크한다. GMC는 빠른 시일 내에 시에라(Sierra)의 공식 출시 일정을 확정하고, 사전계약을 실시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GMC 시에라 (Sierra)

아민 사장은 특히 GM이 집중하고 있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맞아, ‘한국의 전기차 생산기지’ 타진 등 한국GM의 중·장기 플랜을 논의하는 방안도 포함될 것이라는 후문이다. 한국 사업장은 그동안 GM의 ‘전기차 생산기지’로서 유력한 후보로 점쳐졌다.

다만, IRA가 갑작스럽게 대두되면서 한국 사업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더라도 미국시장에서는 정부의 보조금을 받지 못한다는 점에서 그만큼 경쟁력이 하락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GM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에 따른 장기적 측면에서는 한국 사업장이 여전히 매력적이다.

아민 사장의 이번 방한으로 한국 사업장이 GM의 전기차 생산기지로 최종 결정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원만한 노사 문화가 정착되고, 재정적인 뒷받침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GM 경영진은 한국 사업장이 GM의 전기차 생산기지로서의 위치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재무적 관점과 ▲안정적인 작업 현장 구축 등이 전제 조건이라는 입장이다.

GMC 허머 EV (Hummer EV) (밀포드 프로빙 그라운드, MPG)

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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