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지방자치단체가 장애인 콜택시로 애용하는 차량은 기아 카니발 11인승 모델이다. 공간이 넓고 휠체어가 오르내리기 쉬운데다 적당한 차체로 운전도 편리하기 때문이다.
이런 장점 때문에 지난해까지 전국 지자체에서 구매한 장애인 콜택시의 90% 이상을 카니발 11인승 모델이 차지했다.
그런데 기아가 지난해 11월 4세대 더 뉴 카니발 부분 변경 모델을 내놓으면서 수익성을 이유로 11인승 모델을 단종하자 지자체가 난감해졌다.
해당 차량 단종으로 이를 대체할 마땅한 차량이 없어져 버린 것이다. 더 뉴 카니발은 승용형인 7인승과 9인승 가솔린모델이 있지만 연비가 장애인용 차량 기준인 리터당 9.4km에 미치지 못해 구입 자체가 어렵다.
카니발 디젤 7인승과 9인승도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지만 차량 가격이 가솔린 모델 대비 500만 원 이상 비싸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경기 지역 지자체 관계자는 "장애인용 차량 구매 예산은 해마다 비슷한 규모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구매 가격과 세금이 11인승 가솔린모델보다 훨씬 비싼 7, 9인승 디젤 모델을 구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카니발이 아닌 다른 대안으로는 현대차가 만든 스타리아 11인승 모델이 있지만 이는 덩치가 크고 휠체어 오르내리기가 불편해 운전자나 이용자 모두 선호도가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카니발 11인승 모델 단종으로 이 차량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프리미엄 택시 아이엠택시도 비상이 걸렸다. 11인승 대신 승용형인 7인승이나 9인승 가솔린 모델을 이용할 경우, 자동차세 등 관련 세금이 현재보다 10배 이상 늘어나 재정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최근 기아 측에 키니발 11인승 모델의 생산을 재개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