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신형 나오는데"…그랜저 하이브리드, 오히려 더 잘 팔렸다
신차 가격 인상 우려에 '막차 수요' 집중

14일 현대차 판매실적에 따르면 그랜저는 지난 4월 국내 시장에서 총 6622대 판매됐다. 현대차 승용 라인업 가운데 쏘나타(5754대)를 웃도는 수치다.
특히 지난달 판매된 그랜저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은 4165대로 전체 판매의 약 63%를 차지했다. 사실상 판매 대부분을 하이브리드 모델이 견인한 셈이다.
그랜저의 올해 1~4월 누적 판매량은 2만3145대로 집계됐다. 전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4% 소폭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 트림 판매는 오히려 1만3143대로 4.1% 증가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서 하이브리드 선호 현상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고유가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하이브리드 선호 현상이 강해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연비 효율과 정숙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데다 전기차와 비교해 충전 부담이 없다는 점에서 중장년층과 법인 수요가 꾸준하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가격이다. 최근 자동차 업계 전반적으로 고유가 및 원자재 가격 인상, 전동화·안전 사양 탑재 비용이 높아지면서 신차 가격 인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그랜저 역시 부분변경 모델 2.5 가솔린 4185만원, 하이브리드 4864만원으로 각각 387만원, 410만원 올랐다(하이브리드는 세제 혜택 적용 전 가격 기준). 이제는 기본 모델도 시작 가격 4000만원을 넘겼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은 현재도 상위 트림 기준 실구매 가격이 5000만원 안팎에 형성돼 있어 소비자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일부 소비자 사이에서는 "차라리 현행 모델을 사자"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실제 판매 현장에서도 부분변경 이후 가격 인상을 우려해 계약을 서두르는 사례가 일부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신형 출시가 가까워지면 대기 수요로 현행 모델 판매가 급감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가격 인상 전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난다"며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브랜드 인지도와 상품성이 이미 검증된 데다 하이브리드 수요 확대 흐름까지 겹치며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권지용 기자 senna@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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