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장관 "정유 분야, 업무개시명령 발동도 검토"

이정현 기자 2022. 11. 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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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0일 화물연대 파업으로 정유업계 운송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유 분야에도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장관은 정유업계에서의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에 따른 영향을 살피고, 긴급수송체계가동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휘발유 품절 사태를 겪고 있는 서울 이수역 인근 한 셀프주유소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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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모처 품절 주유소 찾아 화물연대 총파업 피해상황 점검
오전 8시 기준 전국 품절 주유소 23개소…서울 15개소 등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News1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0일 화물연대 파업으로 정유업계 운송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유 분야에도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장관은 정유업계에서의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에 따른 영향을 살피고, 긴급수송체계가동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휘발유 품절 사태를 겪고 있는 서울 이수역 인근 한 셀프주유소를 방문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전국 품절 주유소는 모두 23개소(휘발유 22개소, 경유 1개소)다. 지역별로 서울 15개소, 경기 3개소, 인천 2개소, 충남 3개소 등이다.

이 장관은 "일반 서민들의 생활에 지대한 불편을 끼칠 수 있는 현재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로 인한 품절 주유소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대응 중으로, 필요한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진행된 현장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이 장관은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로 인한 석유제품 유통 차질 등 애로사항을 듣고, 업계의 경제적 피해와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가 시작된 지난 24일부터 '정유업계 비상상황반'을 구성·운영 중이다.

비상상황반은 정유공장·저유소 등 주요거점별 입·출하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수송차질이 있거나 우려되는 경우 정유사 간 협조, 화물연대 미가입 차량 등을 활용한 비상수송체계를 가동 중이다.

내달 1일부터는 집단 운송거부가 장기화될 경우 석유제품 수송차질이 심화할 상황에 대비해 군용 탱크로리 5대, 수협 보유 탱크로리 13대를 긴급 투입·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추가 대체수송수단을 확보하기 위한 관계기관 협의도 진행 중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국무회의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인한 물류 대란 등 국가경제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업무개시명령을 의결했다. 당장 피해가 큰 시멘트 분야 운송 거부자에 대해서 명령이 발동됐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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