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결승 경기장까지 덮친 캐나다 산불 연기‥결승전 어찌하나?

[뉴스데스크]
◀ 앵커 ▶
캐나다에서 발생한 산불 때문에 월드컵 결승전도 걱정입니다.
산불 연기가 천 킬로미터 떨어진 미국 뉴저지까지 뒤덮였는데요.
장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뉴저지주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이 순식간에 잿빛 연기로 뒤덮입니다.
오는 일요일,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경기장을 거대한 구름처럼 밀려든 연기가 순식간에 집어삼켰습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북서부와 매니토바 등에서 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 연기가 1000Km 정도 떨어진 미국 본토까지 뒤덮은 겁니다.
지붕이 없는 개방형 경기장을 연기와 재가 완전히 덮어버리면서 경기를 치러야 할 선수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주말 동안 소나기가 예보돼 연기가 상당 부분 씻겨 나갈 수도 있어 결승전은 일단 예정대로 치러집니다.
하지만 충분한 비가 오지 않는다면 결승전은 화재 현장과도 같은 대기질 속에서 치러질 수도 있습니다.
[빈 굽타/호흡기 전문의·미국 폐협회 이사] "오염된 공기 속 그을음을 그대로 마시는 것은 선수들의 몸에 매우 해롭습니다."
연기에 뒤덮인 뉴욕 맨해튼의 고층 빌딩 숲도 흑백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희미한 윤곽만 남았습니다.
한때 뉴욕의 대기질은 야외 활동이 아예 불가능한 '매우 해로움' 단계까지 악화됐고 뉴욕주 전역에는 대기질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어쩔 수 없이 거리로 나선 시민들에게는 고성능 N95 마스크가 배포됐습니다.
[바버라 글릭스타인/뉴욕 주민] "잠깐 볼일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나왔습니다. 그게 아니었다면 당연히 집에 있었을 겁니다."
캐나다와 가까운 중서부 시카고는 더 심각합니다.
대기질 지수가 한때 '위험 단계'까지 넘어서는 최악의 수준으로 악화되면서 시내 호숫가와 야외 수영장 50곳도 전면 폐쇄됐습니다.
캐나다에선 현재 850건이 넘는 산불이 동시에 발생해 이 가운데 180여 건이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닫고 있습니다.
초현실적인 대규모 화재가 만들어낸 밀도 높은 연기 기둥들은 치명적인 농도를 유지하면서 열돔이 만들어낸 바람길을 타고 미국 북부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
영상편집: 조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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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조연우
장현주 기자(hja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38225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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