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분양 전망 ‘우울’
광주지역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5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월 광주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66.7로 전망됐다.
이는 전월(70.6)과 비교해 3.9p 하락한 수치다. 또 지난 7월 이후 3개월(7월 71.4→8월 70.6)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방(87.9), 광역 지자체(85.6) 평균에도 한참 못 미쳤다.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밑돌면 부정적 의미다.
전남 아파트분양전망지수도 한 달 만에 하락전환 했다.
9월 전남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64.3으로 전월(73.3) 대비 9p 떨어졌다.
주산연은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고, 미분양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점을 원인으로 봤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및 거래량 증가 등으로 인해 분양시장 전망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달보다 6.5p 상승한 93.2로 집계됐다. 특히 수도권 전망지수는 전달보다 13.6p 오른 117.9를 기록했다.
주산연은 “이번 달 분양시장 전망이 대폭 개선됐지만, 최근 금융당국의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강화 등 주택담보대출 규제 움직임과 이에 맞춘 은행들의 대출 제한 움직임이 앞으로 분양 전망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9월 분양가격전망지수는 1.2p, 분양물량전망지수는 0.2p, 미분양물량전망지수는 3.3p 각 8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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