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부모가 ‘인스타’ 시간 제한…한국 청소년은 내년부터? [이런뉴스]

김세정 2024. 9. 1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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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보호가 미흡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인스타그램이 청소년 이용 보호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플랫폼은 미국 현지시각 17일부터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에서 인스타그램에 가입하는 18세 미만의 청소년은 제한적인 10대 계정으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계정이 있는 청소년은 앞으로 60일 이내에 10대 계정으로 이동하고, 유럽연합의 10대는 올해 말 계정이 조정됩니다.

10대 계정은 기본적으로 비공개로 전환되고, 개인 메시지는 10대 이용자가 팔로우하거나 이미 연결된 사람으로부터만 받을 수 있습니다.

또 민감한 콘텐츠를 볼 수 없고,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은 성적인 콘텐츠 등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인스타그램에 60분 이상 접속하면 알림을 받고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 알림을 끄고 자동으로 답장을 보내는 '수면 모드'가 활성화됩니다.

부모의 감독 권한도 강화돼, 16세 미만의 이용자는 부모의 허락이 있어야 설정을 끌 수 있습니다.

또 부모는 감독 모드 활성화를 통해 인스타그램 사용 시간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방침은 내년 1월부터는 이들 나라 외에 다른 국가에서도 적용됩니다.

한국에서는 내년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결정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이 10대들이 중독되도록 기능을 고의적이고 의도적으로 설계해 청소년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미 캘리포니아주 등 33개 주 정부는 지난해 10월 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과도한 중독성으로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피해를 주고 있다며 소송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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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기자 (ma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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