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파드 외면→홍명보호 낙마' 양민혁, 멀어지는 첫 월드컵 꿈..."아직 정해진 거 아냐" 마지막 희망 잡을까[오!쎈 천안]

고성환 2026. 3. 17.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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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20, 코번트리 시티)이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원두재와 이명재는 어쩔 수 없이 발탁되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홍명보 감독이 선택한 변화는 사실상 양민혁 한 명뿐이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본선에 나가기 전 마지막 공식 경기다. 대체로 소속팀에서 경기력이 좋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했다. 출전 시간도 마찬가지"라고 선발 배경을 밝혔다.

램파드 감독의 마음을 돌려야만 홍명보 감독의 마음도 다시 잡을 수 있는 양민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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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양민혁 2025.11.18 /sunday@osen.co.kr

[OSEN=천안, 고성환 기자] 양민혁(20, 코번트리 시티)이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은 16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3월 유럽 원정 평가전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 인근인 밀턴 케인스에서 코트디부아르를 상대한 뒤 4월 1일 오전 3시 45분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동해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을 소화한다. A조에서 만나게 될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 D(덴마크·북마케도니아·체코·아일랜드)와 맞대결에 대비하는 성격이다.

이번 A매치 2연전은 6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치르는 최종 모의고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호는 5월에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 뒤 미국 사전 캠프로 출국해 현지 적응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엔 국내에서 열리는 출정식도 없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 만큼 홍명보 감독은 큰 변화를 택하기보다는 익숙한 선수들 위주로 27인 명단을 꾸렸다.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 김민재, 이재성 등 주축 선수들을 필두로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던 선수들이 발탁됐다.

[OSEN=수원, 지형준 기자] 25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가 열렸다.현재 4승 3무(승점 15)로 무패 행진 중이지만, 아직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10차전 쿠웨이트전(홈) 이전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려면 8차전 요르단전 승리 후 9차전 이라크전(원정)까지 이겨야 한다.후반 대한민국 양민혁이 크로스가 수비에 걸리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5.03.25 / jpnews@osen.co.kr

다만 달라진 곳도 있다. 지난 11월 A매치와 비교하면 세 자리가 바뀌었다. 부상으로 쓰러진 원두재와 이명재, 그리고 코번트리에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양민혁이 제외됐다. 홍현석과 양현준, 배준호가 그 빈 자리를 차지했다.

원두재와 이명재는 어쩔 수 없이 발탁되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홍명보 감독이 선택한 변화는 사실상 양민혁 한 명뿐이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본선에 나가기 전 마지막 공식 경기다. 대체로 소속팀에서 경기력이 좋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했다. 출전 시간도 마찬가지"라고 선발 배경을 밝혔다.

양민혁 입장에서도 이해할 수밖에 없는 결정이다. 그는 전반기 포츠머스에서 임대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부름을 받아 후반기 코번트리로 재임대됐다. 그리고 이는 악수가 됐다.

양민혁은 코번트리에 합류하자마자 FA컵 3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했다. 그가 직접 램파드 감독과 통화하고 이적을 결정한 만큼 기대감도 커졌다. 이후 양민혁은 챔피언십 27라운드와 28라운드에서 벤치에서 리그 데뷔를 기다렸고, 29라운드부터 31라운드까지 교체 출전했다.

하지만 이후 출전 시간이 사라졌다. 양민혁은 32라운드부터 38라운드까지 7경기 연속 명단 제외됐다. 벤치에도 앉지 못하는 나날이 계속되고 있는 것. 그의 코번트리 기록은 공식전 4경기 101분 출전에 불과하다.

이대로라면 월드컵 출전도 쉽지 않은 상황. 홍명보호는 손흥민과 이강인, 황희찬, 이재성을 제외하고도 엄지성, 양현준, 배준호, 홍현석, 이동경 등 역대급 2선 경쟁이 예상되기에 더욱 양민혁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물론 희망이 아예 사라진 건 아니다. 홍명보 감독은 "5월에 가장 좋은 경기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을 뽑고 싶다. 지금 당장 모든 게 정해진 건 아니다. 4월, 5월 어느 누구든 다시 들어올 수 있다"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려면 소속팀 출전이 먼저다. 교체로라도 경기장을 밟고, 실력을 증명할 기회를 잡아야 한다. 램파드 감독의 마음을 돌려야만 홍명보 감독의 마음도 다시 잡을 수 있는 양민혁이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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