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장관 "이번주부터 배춧값 하락 전망…이달 내 평년수준 회복"

이채윤 2024. 10. 1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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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김장 배추를 조기 출하해 배추 가격이 이달 내 평년 수준을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번 주 비 예보가 있어 (출하 작업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번 주부터 배추 가격은 조금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며 "해남 상황을 매일 점검한 결과 김장 배추는 크게 걱정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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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배추 조기 출하 계획
초과 생산 쌀 15일까지 대책 마련
▲ 폭염과 일부 재배지의 가뭄으로 배춧값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가운데 지난 9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 일원에서 고랭지 배추 출하 작업이 한창이다. 연합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김장 배추를 조기 출하해 배추 가격이 이달 내 평년 수준을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준고랭지 배추와 함께 김장 배추를 조기 출하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목표 (배추) 가격을 정하진 않는데, 최대한 평년 수준으로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이번 주 비 예보가 있어 (출하 작업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번 주부터 배추 가격은 조금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며 “해남 상황을 매일 점검한 결과 김장 배추는 크게 걱정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한 포기 소매 가격은 지난 11일 기준 8796원으로 평년 가격(6444원)보다 약 36.5% 높은 수준이다.

송 장관은 지난 달 수입한 중국산 배추에 대해선 “처음에 들여온 16t은 안전 검사를 거쳐 식자재 업체 등 2개 업체에 넘어갔다”며 “이후 들여온 배추 중 일부는 잔류 농약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다시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아울러 송 장관은 초과 생산된 쌀에 대해선 오는 15일까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통계청이 쌀 생산량과 소비량을 조사한 결과 쌀 초과 생산 물량이 12만8000t으로 집계됐다”라며 “앞서 농지 2만㏊(헥타르·1㏊는 1만㎡)에서 생산되는 밥쌀 10만t을 사전 격리 결정했는데, 남은 2만8000t에 대해선 (대책을) 만들고 있고 내일 오후 정도에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가을 폭염으로 농가의 배 일소(햇볕 데임)·열과(쪼개짐) 피해가 커지는 데 대해 “진주 등 경남의 피해가 심하고 나주는 상대적으로 괜찮은 것으로 파악했다”며 “(일소 피해로) 상품성이 떨어진 배는 버려지지 않도록 즙 등으로 가공하도록 조치하고, 농가가 손해 보지 않게 보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벼멸구 피해 같은 경우도 (농업 재해로) 인정 안 되던 것들을 인정한 것처럼, 배의 일소 피해도 최대한 고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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