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환상 중거리 골→마이콘 헤더 동점골→박주호 결승골'…실드 2년 연속 방패로 스피어 때렸다 [MD현장]

쉴드 유나이티드 박주호가 14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2025 넥슨 아이콘 매치' 에서 역전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2025 아이콘 매치’는 2000년대 세계 축구를 호령했던 호나우지뉴, 가레스 베일, 웨인 루니, 디디에 드로그바, 스티븐 제라드, 티에리 앙리, 박지성, 리오 퍼디낸드 등이 ‘공격수팀’(FC 스피어)과 ‘수비수팀’(실드 유나이티드)으로 맞붙어 ‘창과 방패’의 대결을 펼치는 경기다./서울월드컵경기장=송일섭 기자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건호 기자] 2년 연속 웃었다.

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 팀)는 1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 FC 스피어(공격수 팀)와의 맞대결서 2-1로 승리했다.

지난해 맞대결에서 4-1로 승리했던 실드는 올해 맞대결에서 짜릿한 역전으로 다시 한번 승리했다.

▲선발 라인업

FC 스피어: 루이지 부폰, 스티븐 제라드, 클라렌스 셰도로프, 호나우지뉴, 웨인 루니, 디디에 드로그바, 가레스 베일, 박지성, 티에리 앙리, 카카,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실드 유나이티드: 이케르 카시야스, 애슐리 콜, 클라우드 마케렐레, 리오 퍼디난드, 카를레스 푸욜, 욘 아르네 리세,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마이콘, 알레산드로 네스타, 네마냐 비디치, 마이클 캐릭.

FC 스피어 카카가 14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2025 넥슨 아이콘 매치' 에서 발리슛을 하고 있다. ‘2025 아이콘 매치’는 2000년대 세계 축구를 호령했던 호나우지뉴, 가레스 베일, 웨인 루니, 디디에 드로그바, 스티븐 제라드, 티에리 앙리, 박지성, 리오 퍼디낸드 등이 ‘공격수팀’(FC 스피어)과 ‘수비수팀’(실드 유나이티드)으로 맞붙어 ‘창과 방패’의 대결을 펼치는 경기다./서울월드컵경기장=송일섭 기자

▲전반전

전반 초반 스피어가 실드를 위협했다. 3분 드록바가 발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맞았다. 5분에는 카카와 호나우지뉴가 패스하며 공격을 전개했다. 카카의 슈팅이 골대에 맞았다. 하지만 앞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실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7분 마이콘이 상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공을 잡았다.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수비에 맞았다. 10분 캐릭이 리세를 보고 크로스를 올렸다. 리세는 강력한 발리슛으로 연결했는데, 부폰 정면으로 갔다.

13분 앙리가 올린 크로스를 카카가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지만, 카시야스 골키퍼 정면으로 공이 갔다. 19분에는 호나우지뉴가 드리블 돌파했다. 이어 앞으로 나온 카시야스를 보고 칩슛을 시도했는데, 골문 위로 벗어났다.

이후 21분 캐릭의 패스를 받은 마르키시오가 슈팅을 날렸지만, 옆그물에 맞았다. 44분 스피어의 호나우지뉴가 프리킥을 획득했다. 직접 키커로 나섰다.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유효 슈팅이 되지 않았다.

박지성과 애슐리 콜이 14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2025 넥슨 아이콘 매치' 에서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2025 아이콘 매치’는 2000년대 세계 축구를 호령했던 호나우지뉴, 가레스 베일, 웨인 루니, 디디에 드로그바, 스티븐 제라드, 티에리 앙리, 박지성, 리오 퍼디낸드 등이 ‘공격수팀’(FC 스피어)과 ‘수비수팀’(실드 유나이티드)으로 맞붙어 ‘창과 방패’의 대결을 펼치는 경기다./서울월드컵경기장=송일섭 기자

▲후반전

2분 0의 균형이 깨지는 듯했다. 로베르 피레스가 솔 캠벨에게 걸려 넘어졌다.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이후 리플레이 장면을 본 콜리나 주심이 피레스의 헐리우드 액션으로 판정해 페널티킥을 취소했다.

4분 실드의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부폰이 나와 처리하려 했지만, 실수가 나왔다. 하지만 제라드가 골문 앞에서 걷어냈다.

10분과 11분 연이어 스피어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나왔다. 카카의 감아 차기 슈팅은 카시야스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셰도르프와 제라드가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두 슈팅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실드는 14분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이영표가 얻은 코너킥을 리세가 처리했다. 리세는 먼 포스트 쪽에 있는 지우베르투 실바를 향해 공을 올렸다. 앞에서 헤더 커트가 되지 않았고 실바가 단독 기회를 얻게 됐다. 하지만 부폰의 선방이 나왔다.

18분 베일 무회전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카시아스가 펀칭으로 막았다.

FC 스피어 웨인 루니가 14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2025 넥슨 아이콘 매치' 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5 아이콘 매치’는 2000년대 세계 축구를 호령했던 호나우지뉴, 가레스 베일, 웨인 루니, 디디에 드로그바, 스티븐 제라드, 티에리 앙리, 박지성, 리오 퍼디낸드 등이 ‘공격수팀’(FC 스피어)과 ‘수비수팀’(실드 유나이티드)으로 맞붙어 ‘창과 방패’의 대결을 펼치는 경기다./서울월드컵경기장=송일섭 기자

26분 드디어 0의 균형이 깨졌다. 실드 진영에서 볼 경합 중 흘러 나온 공을 루니가 곧바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카시야스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막을 수 없는 위치로 향했다.

37분 실드의 동점 골이 터졌다. 이영표가 올린 크로스를 마이콘이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43분 박주호의 역전 골이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패스 플레이로 공격을 풀어나간 박주호는 박스 안에서 리세의 감각적인 힐 패스를 받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결국, 2년 연속 실드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