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와인 농가, 가만히 앉아 로봇 농사꾼 바라보며 떼돈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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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보르도의 포도밭에서 로봇과 첨단 기술이 융합되어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농업 혁신을 이끌고 있다

사진 : Vitibot

프랑스 명품 와인으로 유명한 보르도 지역의 포도밭에서 지난해 10월 말까지 총 28대의 바쿠스 전기 스트래들 로봇이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 나아가 이제 35대 로봇이 운용될 예정이다.

이 로봇들의 제조사인 비티봇(Vitibot)은 로봇 대부분이 메독(Médoc), 생떼밀리옹(Saint-Emilion), 페삭레오냉(Pessac-Léognan) 등 명품 와인 생산지에 배치되었으며, 첫 번째 로봇은 2020년에 비등급 포도밭에 납품된 사실도 전했다.

비티봇은 샹파뉴 지역의 랭스(Reims)에 본사를 둔 회사다. 보르도가 첫 고객이 된 배경에는 유기농 농업으로의 빠른 전환이 있었다고 판매 담당자 로돌프 제라르(Rodolphe Gérard)는 설명했다.

바쿠스 로봇은 주로 기계적 제초 작업을 통해 화학 비료 사용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며, 이는 전통적인 수작업 방식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한다.

사진 : Vitibot

전기 로봇, 혁신적인 제초 시스템

바쿠스 로봇은 전기로 작동하며, 각 로봇은 GPS를 통해 포도밭의 각 포도나무에 정확하게 위치를 파악하고 작업을 수행한다.

각 로봇은 경로를 자동으로 돌아서며, 제초, 흙 덮기, 트림 및 일부 밭의 고랑을 파는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다.

이 로봇은 사용자가 수동으로 돌려서 시작하는 번거로움 없이 100% 자율 작업이 가능하다. 조작도 간편하다. 스마트폰으로 연결해서 사용하면 되기 때문.

사진: Vitibot

가격은 약 23만 유로(약 3억 7천만 원)로, 그 효율성과 친환경적인 특성 덕분에 많은 와인 농장들이 도입하고 있다.

바쿠스 도입, 와인 생산의 효율화

보르도 와인 생산지에서는 바쿠스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샤토 보르가르드(Château Beauregard)와 같은 와이너리에서는 이 로봇을 통해 CO2 배출을 줄이고,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샤토 보르가르드의 빈센트 프리우(Vincent Priou) 대표는 “바쿠스는 매우 정밀하게 작업을 수행하며, 포도나무를 잘못 뽑을 염려가 없다”며 로봇 도입의 장점을 강조했다.

샤토 피숑-롱뷔이유(Château Pichon-Longueville Comtesse de Lalande)와 샤토 카멘삭(Château Camensac)에서는 이미 바쿠스를 2대씩 도입하였고, 샤토 카멘삭의 장주인 장 메를로(Jean Merlaut)는 자신의 여러 포도밭에서 4대의 로봇을 운용하고 있다.

사진 : Vitibot

로봇화와 혁신의 경계

샤토 팔메르(Château Palmer)에서는 내년부터 바쿠스 로봇을 시험할 예정이다.

말과 함께 10헥타르 규모의 농업 임업 플롯에서 어떤 방식이 더 효율적인지 비교할 계획이다.

샤토 팔메르의 기술 관리자 사브리나 페르네(Sabrina Pernet)는 “우리 농장은 혁신적이고 농업적인 접근을 지향한다. 로봇과 말의 효율성 차이를 확인해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Vitibot

기술, 와인에 생명을 불어넣다.

로봇뿐만 아니라 드론과 센서를 활용한 농업 혁신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쇼에뜨(Chouette)는 이제 드론 대신 다양한 기계에 이미지를 부착하여 포도밭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 기술은 포도밭의 식물 건강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이를 통해 질병과 미세한 변화도 감지할 수 있다. 데이터는 알고리즘을 통해 처리되어 맞춤형 농업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해 준다.

또 다른 스타트업인 베제탈 시그널(Vegetal Signals)은 식물의 전기적 활동을 측정하고 이를 해석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식물의 뇌파를 측정하는 것과 유사하며, 밀리우나 물 스트레스와 같은 문제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다. 샤토 몽트로즈(Château Montrose)와 베르나르 마그레즈 하우스(Bernard Magrez House)에서도 이 기술을 실험 중이다.

샤토 라 쾨시장(Château La Conseillante)은 이미 이 기술을 통해 밀리우 감염이나 물 부족을 감지하고 있다.


이처럼 포도밭에서의 기술 혁신은 단순히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서, 포도나무와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기술을 통해, 포도밭은 점점 더 생명력을 가진 존재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는 와인 생산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에코저널리스트 쿠 ecopresso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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