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늑장 해결에 또 먹통…돈 맡겨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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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금융권에서는 곳곳에서 오류가 터지면서 신뢰 전반에 금이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흘 전 카카오뱅크에서는 앱 접속이 안 되는 오류가 터졌죠.
그런데 이 오류를 해결하는 과정에서도 카카오뱅크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오서영 기자, 카카오뱅크의 사고 대처가 어땠던 겁니까?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카카오뱅크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앱은 지난 17일 당시 오후 3시쯤 30분가량 접속이 막혔습니다.
이후 5시 30분부터 8분간 또 장애가 발생했는데요.
당시 카카오뱅크는 언론 등에 "내부 시스템 변경 과정에서 프로그램 충돌이 발생했다"라고 오류 원인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5시쯤 진짜 문제는 앱 모니터링 시스템의 설정 변경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그러니까 문제 해결 과정에서 다시 한번 오류를 낳은 것인데요.
카카오뱅크는 원인도 모른 채 같은 사고를 냈고, 의원실엔 자료를 통해 "설정 변경이 왜 서비스 지연을 유발했는지는 기술적인 원인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오류로 공모주 청약을 못 했다는 등 고객 피해 민원이 184건 접수됐습니다.
[앵커]
지점도 없는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오류가 특히 심각한 문제인데, 전반적인 오류 현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2021년부터 5년간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전산사고는 163건에 달하는데요.
토스뱅크 전산사고가 64건, 배상 금액은 4천874만 원으로 3사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이어 케이뱅크 35건, 카카오뱅크 64건으로 집계됐는데요.
오류 발생 인지도 대체로 늦었는데요.
토스뱅크는 2021년 금리 변동 오류를 2년 뒤에 인지했고, 재작년 결제취소 거래 미입금 건도 반년이 지나 확인됐습니다.
케이뱅크도 2021년 발생한 금리 수치 오류를 192일이 지나서 인지했는데요.
인터넷 은행들이 전산운용비는 늘리고 있지만, 사고 예방을 위한 체계 관리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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