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8호선 총파업 돌입…운행 차질 예상
오늘(30일)은 월드컵 소식 전에 서울 지하철 파업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오늘부터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운행에 차질이 예상되는데요. 지금 출근길 상황은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정주 기자, 지금 지하철역에 나가있는 건가요?
[기자]
저는 2호선 시청역에 나와있습니다.
바쁘게 출근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보이는데, 아직은 크게 혼란스러운 상황은 아닙니다.
지하철 배차 간격도 평상시와 큰 차이가 없는데요.
앞서 서울시는 출근길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대체 인력 1만3천여 명을 투입해 평상시 수준으로 지하철을 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용객이 적은 낮 시간대는 평상시의 약 72%, 퇴근 시간대는 85% 수준으로 운행돼 퇴근길에는 평소보다 많이 혼잡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노사가 어제 최종 교섭을 진행했는데, 결국 결렬된 거죠?
[기자]
서울교통공사와 노조 측 연합교섭단은 어제 오후 2시에 최종 교섭을 시작했지만, 밤 10시쯤 노조에서 최종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협상의 핵심 쟁점이었던 구조조정안을 두고 노사가 이견을 줄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공사가 올해 구조조정안 시행을 멈추겠다고 제안했는데 노조가 이를 거부했습니다.
'작년에 이미 강제적 구조조정은 하지 않는다'는 합의를 한 바 있고 '구조조정은 시민 안전과 직결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명순필/서울교통공사 노조위원장 : 안전인력 감축된 구조조정 문제에 대해서 유보한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유보될 때는 내년에도 또 안전 인력 문제가 심각하게 시민 안전 문제로 다가오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습니다.]
[앵커]
파업이 길어지면 시민 불편도 커질 것 같은데,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노조는 예정대로 오늘 오전 10시 40분 시청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가진 뒤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인력 구조조정을 두고 노사가 합의점을 찾아야 파업이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대체 인력을 투입하고 시내버스 집중배차 시간을 늘리는 등 대책을 통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인데, 파업이 8일 이상 계속되면 대체 인력의 피로도 문제로 인해 열차 운행률이 67% 수준까지 낮아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다음 달 2일에는 서울교통공사와 일부 노선을 같이 운영하는 코레일 노조도 총파업을 예고해 연말 교통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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