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국가보안시설 테슬라 차량 출입 제한…“주변 영상 해외 전송 우려”

사진 : 테슬라

[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국내 국가보안시설에서 테슬라 차량의 출입이 제한된 사례가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발전소 방문 시 다른 전기차는 출입이 가능했지만 테슬라는 거부됐다"는 경험담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관계자로부터 "테슬라 차량의 카메라가 주변을 촬영하고 해당 영상이 미국 본사로 전송된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테슬라 차량에는 오토파일럿과 FSD(완전자율주행) 기능을 위한 다수의 카메라와 센서가 장착돼 있다. 

주행 중 촬영된 데이터는 소프트웨어 개선 목적으로 수집되는데, 이 과정에서 민감한 시설의 정보가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이 보안 당국의 우려다.

실제로 중국, 인도 등 일부 국가는 군사 기지나 정부 청사에 테슬라 차량 출입을 제한한 바 있다. 미국 내에서도 군 관련 시설은 차량 내 카메라 작동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테슬라 측은 "차량이 촬영한 영상 전체가 본사 서버로 전송되는 것은 아니며, 기능 개선에 필요한 일부 데이터만 익명 처리 후 수집한다"고 설명해왔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암호화 절차도 마련돼 있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민감 시설 출입 제한은 합리적인 조치일 수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데이터 처리 방식과 보안 관리에 대한 투명한 공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