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과 ‘물밑 휴전협상’ 한 적 없다...보도 사실무근”

박상훈 기자 2024. 10. 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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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아랍 국가들이 이란 측과 물밑 휴전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이스라엘 매체의 보도에 관해 미국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9일(현지시간)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해당 보도가 사실인지 묻는 취재인 질의에 "그러한 협상에 참여했다는 소식을 들은 바 없다"고 답했다.

밀러 대변인이 언급한 보도는 지난 8일 이스라엘 매체 채널12가 이스라엘 측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아랍 국가들이 이란과 전방위적 휴전을 위한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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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이란 수도 테헤란의 거리로 나온 반미·반이스라엘 시위대가 성조기와 이스라엘 국기를 붙래우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과 아랍 국가들이 이란 측과 물밑 휴전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이스라엘 매체의 보도에 관해 미국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9일(현지시간)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해당 보도가 사실인지 묻는 취재인 질의에 "그러한 협상에 참여했다는 소식을 들은 바 없다"고 답했다. 밀러 대변인은 "미국에 그러한 제안을 제시한 이는 아무도 없다"며 "그러한 제안을 두고 그 어떤 국가와도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존재하는지도 모르는 제안을 가지고 가정해서 이야기할 수는 없다"면서 "이스라엘 매체 채널12 보도는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외교적 대화 내용과 다르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역내 갈등을 끝낼 수 있는 제안이 오면 당연히 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밀러 대변인이 언급한 보도는 지난 8일 이스라엘 매체 채널12가 이스라엘 측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아랍 국가들이 이란과 전방위적 휴전을 위한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한 것이다. 당시 채널12는 이스라엘이 현재 해당 회담에 관여하지 않고 있지만 고위 당국자들이 이에 대한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레바논과 가자지구에 대한 군사적 공세를 이어갔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10일 오전 이스라엘 공군은 전투기를 동원한 공습을 통해 레바논 남부에서 각각 로켓과 대전차 미사일 부대를 담당하는 헤즈볼라 지휘관 2명을 사살했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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