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AKE, SPARK, SWITCH…중고차 업체마다 다른 키워드에 ‘혼란 가중’
<카매거진=최정필 기자 choiditor@carmgz.kr>
연말이면 업계마다 다음 해를 위한 키워드를 발표한다. 중고차 업계 또한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 키워드가 통일되지 못하고 업체마다 무분별하게 제시되면서 소비자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엔카닷컴, 리본카, 케이카 등 주요 중고차 플랫폼 기업이 2025년 중고차 시장 키워드를 발표했다.
가장 먼저 밝힌 곳은 엔카닷컴이다. 엔카닷컴은 지난 27일 ▲스마트한 비대면 거래 경험(Smart Experience) ▲전문적인 중고차 진단 기술의 선진화(Professional Inspection) ▲AI 기술 기반 서비스(AI-Powered Service) ▲2030세대 핵심 소비자층 부상(Rising Young Generation) ▲중고차 수출 시장 성장(K-Used Car) 등 5가지로 구성된 S.P.A.R.K를 내년 중고차 시장의 키워드로 밝혔다.
비대면 인증중고차플랫폼 리본카는 ▲SUV(SUV 선호 현상) ▲Wise Customer(합리적인 소비자 증가) ▲Internet Platform(중고차 플랫폼 성장 지속) ▲Tailored Service(소비자 맞춤형 서비스) ▲Chasm(전기차 캐즘) ▲Hybrid Car(하이브리드 차량 인기)를 의미하는 S.W.I.T.C.H를 키워드로 제시했다.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 역시 ▲Sustainability(하이브리드 비롯 친환경차 선호 지속) ▲New demographics(60대 이상 구매자 증가) ▲Assurance(품질보증 연장 상품에 대한 신뢰) ▲Key player(여성 고객 증가) ▲Escalation of SUV(SUV 판매 지속 성장) 등 5개의 핵심 트렌드를 담아 S.N.A.K.E를 제시했다.
엔카닷컴은 2030 세대 핵심 소비자 층이 부상한다고 밝힌 반면, 케이카는 60대 이상 구매자가 증가할 것이라며 반대되는 입장을 보였다.
리본카와 케이카는 내년에도 SUV 모델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친환경차에 대한 선호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한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키워드 보다는 기업에 도움이 될 키워드를 선정했을 것”이라며 “키워드에 휩쓸리기 보다는 예산과 목적에 맞는 차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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