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형 포르쉐 타이칸 터보 S가 현대차의 독일 뉘르부르크링 신차 테스트 시설 주차장에서 포착돼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자동차로 ‘포르쉐 911’을 지목한 뒤라 더욱 흥미롭다.
이번에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해당 차량이 현대차의 테스트용 번호판을 달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공식적으로 현대차의 벤치마킹 프로그램 일부임을 의미한다.
특히 이미 아이오닉 6 N이 출시됐고, 제네시스 GV60 마그마가 공개를 앞둔 상황에서 현대차와 제네시스가 포르쉐의 최상위 전기차를 상대로 어떤 차세대 모델을 시험하고 있는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단순히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 발을 들이는 수준이 아니라,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최근 출시된 아이오닉 6 N은 아이오닉 5 N에서 영감을 받아 더욱 날카로운 주행 성능, 강화된 모터, 서킷 주행까지 염두에 둔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곧 데뷔할 GV60 마그마 역시 제네시스 퍼포먼스 서브 브랜드의 첫 번째 모델로 공격적인 스타일, 출력 향상, 주행 역동성 등을 특징으로 한다.

두 모델 모두 혹한 테스트 과정에서 포르쉐 타이칸과 비교 시험을 거쳤다. 그런데 이번에는 신형 타이칸 터보 S가 등장하면서, 현대차와 제네시스가 시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타이칸 터보 S는 높은 출력, 첨단 섀시 튜닝, 민첩한 핸들링을 자랑한다. 더욱 특별한 점은 이번에 목격된 차량이 단순한 개발용 테스트카가 아니라, 2025년형 최신 모델이라는 사실이다.
이는 현대차가 포르쉐의 최신 모델과 직접 비교하며 자사의 고성능 전기차를 최고의 경쟁 기준에 맞춰 개발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포르쉐 벤치마킹은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N 및 마그마 모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네시스의 마그마 세단이나, 아이오닉 8 N 등 고성능 버전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이외에 스팅어를 대체할 기아의 차세대 고성능 GT1 모델을 준비하며, 타이칸 터보 S와 비교 시험을 진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차 테스트 번호판을 부착한 신형 타이칸 터보 S의 등장은 현대차와 제네시스가 미래 전기차 개발에 있어 최정점의 경쟁 상대를 기준으로 삼고 있음을 확실히 보여준다.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