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날아든 돌
조금 깨졌으니 괜찮다? 방심은 금물
도로 관리 책임, 어디까지 인정될까
고속도로를 달리던 운전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순간 중 하나는 갑작스럽게 튀어 오른 자갈이나 모래, 작은 돌멩이가 차량 유리창이나 도장면을 강타하는 상황이다. 고속 주행 중 맞닥뜨리는 이 같은 돌발 상황은 단순한 흠집을 넘어 운행 안전성까지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일부 운전자들은 전방에서 날아든 작은 파편에 의해 전면 유리가 금이 가거나 차량 외관이 손상되는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속도로 특성상 차량 간격이 좁고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작은 돌멩이 하나라도 충격력이 크게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침착하게 차량을 안전한 위치로 이동시키는 것이다. 돌멩이에 의한 파손은 대체로 차량 운행을 즉시 중단할 정도는 아니지만, 파손 부위가 운전 시야를 가리거나 유리 파편이 떨어져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비상등을 켜고 갓길이나 안전지대에 차량을 정차한 뒤 운행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어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하고 파손 부위를 다각도로 촬영해 사고 시각과 장소, 당시 상황을 메모해 두는 것이 향후 보상 절차에 도움이 된다.
파손 부위가 유리창일 경우에는 임시 조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스카치테이프나 보호 필름을 부착해 이물질 유입을 막고, 유리창은 열에 민감하므로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도록 그늘에 주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온도 차로 인해 금이 더 빠르게 확산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도장면이 손상된 경우에도 즉시 보호 필름을 붙여 추가 산화나 부식이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책임이 명확할 경우에만 보상 가능

보상 문제는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가해 차량이 특정되거나 도로 관리 책임이 명확할 경우 피해 보상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앞 차량에서 떨어진 자갈이나 화물차 적재물로 인한 피해라면 가해 차량을 특정해 보험 처리를 요구할 수 있다. 반면 도로 관리 부실로 인한 파손이라면 관리 주체에 책임을 물을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가해 차량을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피해 보상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은 피해 상황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전문가들은 고속도로 주행 시 차량 간격을 충분히 유지하고, 앞차가 화물을 싣고 있을 경우 차선을 변경하거나 거리를 더 두는 것이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전면 유리창에 보호 필름을 부착하거나 차량 외관에 코팅을 하는 것도 돌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일부 운전자들이 고속도로 주행 전 차량 전면에 임시 보호 장치를 설치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불가피한 경우 자비로 수리해야...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돌멩이 파손 사고는 빈번하지만 가해 차량을 특정하기 어려워 보상 문제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운전자가 블랙박스 영상과 사진을 확보해 제출하면 보상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어 도로 관리 책임이 인정되는 경우에는 한국도로공사 등 관리 주체가 일정 부분 보상에 나서기도 한다.
실제 사례에서도 피해 운전자가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앞 차량에서 떨어진 자갈을 입증해 보험 처리를 받은 경우가 있다. 반면 증거 확보에 실패한 운전자는 자비로 수백만 원에 달하는 수리비를 부담해야 했다. 이 때문에 사고 직후 증거 확보 여부가 피해 보상 성패를 좌우한다.
돌발 상황에 대처하려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라면 누구나 돌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작은 돌멩이 하나가 수백만 원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예방과 대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운전자들은 주행 중 돌멩이가 튀는 소리가 들리면 즉시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파손 부위가 발견되면 임시 조치를 취한 뒤 정비소를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국 고속도로 돌멩이 사고는 운전자 개인의 주의와 관리 주체의 책임이 맞물려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운전자들은 증거 확보와 예방 조치를 생활화하고, 관리 주체는 도로 상태를 철저히 점검해 돌멩이나 자갈이 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고속도로 안전은 운전자와 관리 주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으로, 작은 돌멩이 하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유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