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탁기에선 분명 세제를 넣고, 헹굼도 잘 했는데 이상한 쉰내가 나는 옷들. 혹시 수건 돌릴 땐 꼭 따로 세탁하시나요? 그런데도 여전히 냄새가 난다면, 문제는 세탁 습관이 아니라 '모락셀라'라는 세균입니다.
놀랍게도 이 균은 햇빛, 식초 심지어 건조기 열로도 잘 죽지 않아서, 깨끗해 보이는 옷에도 남아 악취를 냅니다. 게다가 한 옷에서 또 다른 옷으로, 더 나아가 세탁기 내부까지 번지기도 하죠. 이쯤 되면 세탁기 청소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베이킹소다 시대는 끝! 진짜 주인공은 '청소 3대장'
여태껏 만능템처럼 여겨졌던 베이킹소다. 하지만 이젠 워싱소다, 구연산, 과탄산소다 이 '청소 3대장'이 주역입니다. 베이킹소다는 마찰로 오염을 닦아내는 수준이고, 찌든 때에 효과적이지 않아요.
그에 비해 워싱소다는 염기성이 훨씬 강해 기름기부터 묵은 때까지 속 시원하게 씻어냅니다. 구연산은 괴팍한 물때와 요석에 효과적이고, 과탄산소다는 희고 말끔한 빨래의 핵심이죠.
하얀옷 누렇게 변색됐다면?

여름철 흰 티셔츠가 누렇게 바랬다면, 세탁기 속에서 조금 특별한 과학 실험을 해볼 차례입니다. 과탄산소다 10, 구연산 1의 황금비율, 이것만 기억하세요. 뜨거운 물에 녹여 누렇게 변한 옷을 담가두면, 흰색이 다시 살아납니다.
구연산이 물속의 불순물을 붙잡고, 과탄산소다의 표백 성분이 옷에만 작용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이죠. 이 조합만 알면 드럭스토어에서 산 새 옷 같다는 얘기, 남의 일 아닙니다.
락스? 잘못 쓰면 더 위험합니다
누가 뭐래도 락스는 독합니다. 표백력은 최고지만, 잘못 섞으면 맹독성 염소기체를 만들 수 있는 위험한 친구라는 걸 잊지 마세요.
특히 식초와 함께 쓰는 건 절대 금물. 락스를 따뜻하게 가열해 쓰던 예전 방식도 재고가 필요합니다. 이젠 삼대장의 조합으로 안전하고 과학적인 청소를 고민할 때입니다.
화장실 물때, 무시하면 안 되는 이유

핑크색 얼룩이 귀엽다고요? 안 됩니다. 그건 '세라티아 마르세센스'처럼 굉장히 비위생적인 세균이 만든 자국일 수 있습니다. 검은색 곰팡이는 그보다 덜 위험하지만, 여전히 청소가 필요한 근거입니다.
락스가 화장실 청소에 효자라고요? 오히려 물때는 산성인 구연산이 더 효과적입니다. 눈에 보이는 색으로 세균 수준을 판단할 수 있다는 게 오히려 다행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