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 시범운항 선사에 팬스타 선정

이병욱 기자 2026. 5. 1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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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진공·팬스타라인닷컴 곧 협약, 9월께 북극 북동항로 운항 계획

부산에 본사를 둔 팬스타그룹의 자회사 팬스타라인닷컴이 오는 9월께로 예정된 북극항로 컨테이너 시범운항 선사로 선정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한국해운협회는 지난 15일 ‘2026년 북극항로 시범운항(컨테이너선) 선사 선정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해진공과 해운협회는 지난달 27일부터 사업 공모를 진행했는데, 공모에는 팬스타라인닷컴 1곳만 응모했으며,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팬스타라인닷컴을 시범운항 선사로 예비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극지 환경에서의 선박 운항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해 향후 상업운항의 기반을 닦기 위해 추진된다. 운항선사는 오는 8, 9월 극지선박증서 발급이 가능한 3000TEU급 선박을 확보, 북극 북동항로를 통해 우리나라와 유럽을 왕복하는 시범운항에 나선다.

북극항로는 크게 북동, 북극 횡단, 북서항로로 나뉜다. 팬스타가 운항할 북동항로는 북극권에 있는 러시아 항만과 세계 최북단 노르웨이 트롬쇠 등을 거치는 노선이다. 이 노선을 이용하면 부산에서 수에즈운하를 거쳐 유럽까지 가는 항로의 거리가 대폭 단축된다.

해진공과 해운협회는 팬스타와 협의를 거쳐 조만간 최종적으로 시범운항 이행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이 체결되면 팬스타는 해운협회 기금을 통해 마련된 최대 40억 원 한도의 시범운항 지원금과 장려금을 받는다.

또 내빙선박을 확보하면 최대 1%포인트까지 이율 감면과 담보인정비율(LTV) 상향 등 금융우대,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등 지원을 받는다. 또 지난 1월 출범한 ‘북극항로 활성화 민관협의회’와 연계해 화물 발굴 협력, 안전운항과 운항절차 정보 제공, 법률 자문, 선원 교육과 훈련 등도 지원한다.

해진공 관계자는 “중동 상황 등 해상공급망 불안을 감안해 수출입·에너지 운송 등 대체항로 확보를 위한 장기과제로 긴 호흡을 가지고 북극항로 활성화를 준비해야 한다”며 “올해 시범운항이 이를 위한 첫 단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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