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후보작 영화의전당에서 미리 만나요

김미주 기자 2024. 2. 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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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부문 후보작을 영화의전당에서 미리 볼 수 있는 기회가 한 달간 열린다.

다음 달 10일 열리는 세계 최대 영화 축제인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주요 부문 후보작을 미리 만나볼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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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27일부터 한 달간 '아카데미 특별전'
13개 부문 노미네이트 된 '오펜하이머'부터
'가여운 것들' '추락의 해부' '패스트 라이브즈' 등
지난해 전 세계 화제작과 국내 미개봉작 4편 등 상영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부문 후보작을 영화의전당에서 미리 볼 수 있는 기회가 한 달간 열린다.

영화의전당(부산 해운대구)은 오는 27일부터 한 달간 ‘2024 아카데미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다음 달 10일 열리는 세계 최대 영화 축제인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주요 부문 후보작을 미리 만나볼 기회다.

영화 오펜하이머 스틸컷. 공식 홈페이지 제공


지난해 전 세계에서 화제를 모은 작품을 놓쳤다면 다시 볼 좋은 기회다. 먼저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등 무려 13개 부문 후보에 오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와 11개 부문 후보인 ‘가여운 것들’(요르고스 란티모스), 10개 부문 노미네이트된 ‘플라워 킬링 문’(마틴 스코세이지)이 포함됐다.

이 중 ‘오펜하이머’는 골든글로브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다 수상하며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도 휩쓸지 관심을 모은다. ‘오펜하이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지도 모르는 선택의 기로에 선 미국 천재 과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핵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그렸다.

엠마 스톤이 열연한 ‘가여운 것들’은 지난해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1초 컷’ 매진을 기록한 작품이다. ‘플라워 킬링 문’은 로버트 드니로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조합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20세기 초 석유로 갑작스레 막대한 부를 거머쥔 오세이지 부족 원주민들에게 일어난 실화를 다룬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스틸컷. 공식 홈페이지 제공


아직 국내에 정식 개봉하지 않은 프리미어 상역작 4편도 미리 만날 수 있다. 영화제 기간을 제외하고 국내 미개봉작을 볼 기회는 거의 없기 때문에 이 기간을 기다리는 영화팬도 많다.

24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해 끊어질 듯 이어져온 인연을 돌아보는 운명적인 이야기와 배우 유태오의 열연으로 완성된 ‘패스트 라이브즈’(셀린 송), 일본 국민 배우 야쿠쇼 코지에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안긴 ‘퍼펙트 데이즈’(빔 벤더스), 충격적인 로맨스로 신문 1면을 장식한 그레이시와 그를 연기하게 된 배우 엘리자베스의 비밀 이야기를 그린 ‘메이 디셈버’(토드 헤인즈), 반려 로봇과의 꿈같은 일상을 그린 장편 애니메이션 ‘로봇 드림’(파블로 베르헤르) 등이다.

영화 ‘바튼 아카데미’ 스틸컷. 공식 홈페이지 제공


이 외에도 지난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추락의 해부’(쥐스틴 트리에), 압도적인 스케일의 전투 장면과 디테일을 잘 살린 감각으로 미술상, 의상상, 시각효과상 부문에 오른 ‘나폴레옹’(리들리 스콧), 지난해 월드와이드 수익 전 세계 1위를 기록한 ‘바비’(그레타 거윅), 작품상 각본상 등에 노미네이트 된 ‘바튼 아카데미’(알렉산더 페인)도 기다린다.

애니메이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스틸컷. 공식 홈페이지 제공


또 장편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오른 ‘스파이더맨: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와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도 만날 수 있다. 관람료는 일반 8000원, 청소년 7000원, 경로·유료회원 50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 참고. 영화 문의(051)780-6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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