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월드컵 우승 유니폼 경매된다. 최소 예상가는 얼마?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우승을 이끌 때 입은 유니폼이 경매된다. 역대 스포츠 기념품 경매에서 최고가를 경신하리라는 예상이 나온다.
미술 경매업체인 소더비는 21일 “2022년 월드컵에서 착용한 메시 유니폼 상의 6벌이 뉴욕에서 경매된다”며 “셔츠는 11월30일부터 12월14일까지 뉴욕 소더비 갤러리에서 공개된다”고 밝혔다. 상의는 결승전 전반, 4강, 8강, 16강,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입은 것이다. 소더비는 낙찰액을 최소 1000만 달러(약 129억45000만원)로 전망했다.
경매에서 가장 비싼 유니폼 판매엑은 1010만 달러다. 1998년 미국프로농구(NBA) 결승전에서 마이클 조던이 입은 시카고 불스 유니폼이 2022년 9월 판매된 가격이다. 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1986년 월드컵 8강 잉글랜드전에서 ‘신의 손’ 골 등을 포함해 두 골을 넣을 때 입은 유니폼은 2022년 5월 930만 달러에 낙찰됐다. 축구 유니폼으로서는 최고액이다.
메시는 카타르월드컵 7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으며 36년 만에 아르헨티나 우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다섯 번째 월드컵 출전 만에 우승컵을 안았고 8번째 발롱도르도 수상했다. 메시는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이번 월드컵이 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메시는 결승전을 마친 뒤에도 “결승전을 치른 게 인상적”이라며 “나이 때문에 다음 단계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시가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다면 카타르월드컵 유니폼이 메시가 마지막으로 입은 월드컵 본선 유니폼으로 남는다.
한편, 메시가 카타르월드컵 결승전 후반부터 끝까지 입은 유니폼은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축구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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