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청춘이다” 20대 시절 긴 생머리·청바지 차림 봤더니

[EBS 교양 유튜브]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모든 것이 화제다. 이번엔 그가 20대 시절 출연한 EBS 교양 프로그램 속 앳된 얼굴이 이목을 끌고 있다. 과거 첫 소설집 ‘여수의 사랑’을 출판한 신인 작가 시절의 모습이다.

유튜브 채널 ‘EBS교양’은 지난 15일 오후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20대 시절 여행은 어떤 감성인가요. 작가의 소설 여수의 사랑의 발자취를 따라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지금으로부터 28년 전인 1996년 방영분을 재소환 한 것이다.

한강 작가 수상 이후 다시 올라온 이 영상은 그가 1995년 첫 소설집 ‘여수의 사랑’을 쓴 뒤 2년 만인 27살 시절을 담고 있다. 영상에서 소설의 배경인 여수를 찾은 한강은 빨간 상의에 청바지를 입은 청년의 모습이다.

[EBS 교양 유튜브]

영상 내레이션에 따르면 한 작가는 고즈넉한 여수항에서 강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우연히 머무른 여수에서 서울에 사는 여수 출신 젊은 여자 캐릭터가 탄생했다.

영상 속 한 작가는 여수가 소설 속 배경이 된 이유에 대해 “여수라는 이름 때문”이라며 “여수가 아름다운 물(麗水)이라고 해서 고장의 이름이 되기도 하고, 여행자의 우수(憂愁)라는 중의적인 의미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여수를 택했다”고 밝혔다.

[EBS 교양 유튜브]

그는 “나이를 먹을수록 더 밝아지는 부분도 있을 것 같다. 사람은 누구한테나 말할 수 없고 겉으로 보기엔 평범해 보이는 사람이어도 상처가 다 하나씩은 있다고 생각한다. 그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런 인물들을 설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영상은 공개 15시간 만인 16일 현재 조회수 24만회를 돌파했으며, 12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