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학원 입학 빌미 뇌물 수수' 전북대 교수 기소의견 송치

전북자치도경찰청.

대학원 입학을 빌미로 학생에게 수천만원을 받은 전북대학교 교수가 검찰에 송치됐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3일 뇌물수수 혐의로 전북대학교 공과대학 A교수(40대)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교수는 지난 2022년 전북대학교 문과계열 학생 B씨(20대)에게 공과계열 대학원 입학을 빌미로 5500만원의 현금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뇌물을 전달한 B씨는 해당 대학원에 입학했다. 하지만 이후 A교수와 B씨사이의 관계가 모종의 사유로 인해 악화되면서 B씨의 부모가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B씨는 문과계열 학생으로 A교수의 특혜가 없었다면 대학원에 입학할 수 없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4월 26일 전북대학교 공과대학에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해 A교수의 휴대전화와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A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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