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후보 연속대담 1> 인성·체력·학력 신장 강조…조전혁 후보에게 듣는다

금창호 기자 2024. 10. 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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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서현아 앵커 

조전혁 서울교육감 후보의 공약과 교육 철학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후보님 어서 오세요.


조전혁 서울교육감 후보 

안녕하세요.


서현아 앵커 

먼저 유권자들께 간단한 소개부터 부탁드리겠습니다.


조전혁 서울교육감 후보 

조희연 교육감 10년 동안 추락한 서울 학생들의 학력 그리고 교권 추락, 이것을 갖다 다시 정상화시키고 서울교육을 갖다가 정상화시킬 조전혁입니다.


서현아 앵커 

전임 교육감과의 확실한 차별화를 선언하기도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후보님께서 보시는 조 전 교육감의 공과 어떻게 짚어볼 수 있을까요?


조전혁 서울교육감 후보 

그전에 사실은 이제 처음에 시작을 갖다 할 때 약간 오보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중점을 갖다 두는 게 학력 신장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학력도 중요하긴 하지만 저는 체인지(體仁智) 교육을 갖다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체인지 교육의 가장 중요한 점은 몸 건강, 마음 건강 건강한 몸과 건강한 마음 위에 따뜻한 인성이 올라가고 그 위에 사실은 지혜로운 지식이 올라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식은 사실은 맨 마지막입니다.


그러나 학력이 너무 떨어졌기 때문에 시급히 그것을 고쳐야 된다는 측면에서 제일 먼저 이야기를 했을 뿐이지 학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제가 이야기를 한 적은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교육은 저는 사람을 갖다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우선 튼튼한 체력과 마음 건강이 저는 가장 우선시 된다 그 말씀을 우선 강조의 말씀을 드리고요.


조희연 교육감 시절 10년 동안 정말 이런 것 같습니다.


조희연 교육감 시절 10년 동안 소위 말하는 진보 좌파 정책들은 대부분의 경우가 선의에서 시작하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따뜻한 마음과 정말 이게 이랬으면 좋겠다라는 그런 당위에서 시작을 하는데 문제는 그 정책을 갖다 쓰고 나면 성공하지 못하는 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시작한 의도하고는 완전 다른 정반대의 결과가 이제 나타나서 그게 문제 아닌가 생각을 하고요.


예를 들어서 저기 장점은 무엇이고, 보완할 점은 무엇인지 물으셨는데 처음에는 아이들 학업 부담을 경감하겠다는 이런 생각들을 갖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 의도죠. 그러나 그 결과는 어떻게 됐는가 하면 아이들의 실력이 너무 저하됐습니다.


그래서 공교육의 질 관리 자체가 너무 안 된 거예요.


이제 이런 것들이 참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또 지역 공동체에 여러 가지 활동들을 갖다가 연계를 다 하고 하는 것도 처음에는 좋은 의도로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그 공동체에서 제공을 갖다 하는 교육이 있죠.


마을교육공동체니 이런 쪽에서 제공하는 교육들이 강사들 질 관리가 전혀 안 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그 부정확한 지식들 그리고 또 이 강사들의 대부분이 어떤 분들인가 하면 사실은 운동권 분들이에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한테 정치적으로 이념적으로 편향된 그런 지식들을 아이들한테 제공을 다 했습니다.


이런 것들을 다 시정돼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그동안의 서울 교육에 대해서 보완할 점 위주로 짚어주셨고요.


후보님께서는 튼튼한 체력과 마음 건강을 강조하는 체인지 교육 강조하셨다는 말씀 다시 한 번 전하면서 그런데 1호 공약으로는 이 학력 신장과 관련된 것을 내세우시지 않으셨습니까?


조전혁 서울교육감 후보 

이것도 역시 계속 그쪽으로 포커스를 맞춰서 그런데요.


1호 공약은 서울 교육의 질 관리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 질 관리 중에 학력 신장이 들어가는 겁니다. 


그래서 공교육도 일종의 서비스 산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교육감은 이 서비스 산업의 어떻게 보면 CEO입니다.


그래서 어떤 산업의 CEO는 반드시 자기가 생산하는 제품 또는 서비스에 대해서 질 관리를 분명히 해야 된다.


영어로는 퀄리티 컨트롤(Quality Control)이라고 하는데요. 그런데 여태까지 보면 공교육에 대한 질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았다 그건 무엇 때문에 그런가 하면요.


전혀 그 서비스 질이 어떤지를 갖다가 측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평가도 하지 않았고요. 


측정과 평가를 하지 않으니까 어느 점이 잘못됐고 어느 점이 잘 됐는지를 모르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개선이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개악이 돼버렸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빨리 이제 저기 저는 교육감이 고쳐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제 질 관리라 하면 사실 지금 학력을 다 물어보셨지만 학력뿐만 아니라 이 교육 서비스는 굉장히 다양한 각도에서 관점들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 아이들 그러면 그 마음의 건강은 괜찮으냐 이런 부분들도 측정을 갖다 해서 평가를 갖다 해야 되는 겁니다.


아이들 개개인 하나마다 그래서 이런 것들도 진단을 갖다 해야 되고요.


사소한 것으로는 학교의 급식이 만족스러우냐 이런 부분도 측정하고 평가를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을 해보면 정말 많은 부분에 있어가지고 질 관리할 것들이 많다는 것이죠. 


학교의 청소 상태는 괜찮은 것인지 그리고 그 학교의 폭력 실태는 어떠한 것인지, 학교 주변에 이제 위생 상태나 아니면 교육적 환경은 어떠한 것인지를 저는 교육감은 전체를 다 돌봐야 될 그런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제가 이제 질 관리를 할 때는 그런 부분을 다각도로 질 관리를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제가 오늘 이 자리에서 서울시민과 학부모들한테 그 약속을 드린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교육의 질을 철저하게 측정해서 개선하겠다 그리고 공교육의 CEO가 되겠다는 포부도 밝혀주셨습니다.


조전혁 서울교육감 후보

그리고 그런 부분들 중에서 사실은 이제 있는 정보들은 그대로 공개를 갖다 해야 될 것이고요.


그렇지만 필요한 정보지만 없는 정보가 있을 겁니다.


그것은 생산해서 공개가 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이제 그걸 학부모들하고 공유를 다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야지 저는 개선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학부모들에게 그런 다양한 각도에서의 평가를 하고 이제 그런 것들을 공개해서 제공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서현아 앵커 

지난해부터 교육계를 아주 뜨겁게 뒤덮고 있는 이슈 중 하나가 교권 문제입니다.


후보님께서도 줄곧 이 문제 강조하고 계시는데 모두의 인권이 존중받는 학교 환경을 만들려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 필요하겠습니까?


조전혁 서울교육감 후보 

사실은 이것도 결국은 인성의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학생들이 선생님을 무시하고 조롱해서 되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이런 일들이 교육 현장에서 무지하게 자주 발생을 다 하고 있고요.


또 이 학생들뿐만 아니라 요즘 학부모까지 사실은 선생님을 갖다가 폭력적으로 대한다든지 실제로 폭행을 한다든지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바로 그 결과 발생한 참사가 사실은 서이초등학교 선생님 사건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시는 이런 슬픈 일들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우선 교육청 차원에서는 제도적으로 이제 선생님들한테 교권을 보호하기 위한 교권보호관 등을 다 포함을 해가지고 요즘 퍽하면 선생님에 대해서도 변호사 고용해서 하든지 아니면 고소를 하든지 법적 조치를 다 해요.


거기에 사실 선생님들이 어떻게 보면 굉장히 고생을 하는데 그쪽 관련해서는 법적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청에서 지원을 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서비스 필요하고요. 


동시에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인 부분은 우리 학생들 인성, 그 부분을 갖다가 그 본질적으로 인성 교육을 갖다 해가지고 선생님들 존중을 다 하고 내 자유와 내 권리가 중요하다고 그러면 남의 자유와 남의 권리도 중요하고 그리고 내 자유와 내 권리를 행사하는 데 있어가지고는 반드시 책임과 책무가 따른다는 그런 인성 부분도 반드시 교육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권리와 책무에 대한 문제도 지금 언급을 해 주셨는데요.


사실 지금 서울교육청과 서울시의회가 학생인권조례 폐지 문제로 법정 다툼까지 벌이고 있지 않습니까? 후보님 입장 어떻습니까?


조전혁 서울교육감 후보 

저는 학생인권조례는 비교육적일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 반교육적이고 더 나아가서는 교육 파괴적이었다라고 평가 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요, 학생인권조례 우리 학부모님들이 사실은 안 보셨을 겁니다.


보시게 되면 이렇게 돼 있습니다. 아이들은 그냥 자신들이 갖고 있는 권리만 주장을 하게 돼 있고요.


만약 선생님이나 이런 분들이 아이들 자유와 권리를 조금이라도 침해했다고 아이들이 느끼게 되면 학생인권보호관인가, 감사관인가 그 사람한테 이렇게 보고를 하게 되면 선생님이 아주 곤혹을 치르게 되어 있습니다.


시말서 처음부터 원인은 뭐고 이걸 다 있어야 되고요.


심지어 교육청까지 왔다 갔다 해야 되고 그러다 보니까 선생님이 어떤 아이가 수업시간에 잘못된 행위를 하면 훈육을 갖다 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야 되는데 바로 그것 때문에 아이들 훈육을 못 합니다.


그냥 외면합니다.


괜히 건드려지고 귀찮은 일이 생길까 싶어서요. 이래가지고 되겠습니까?


그러다 보면 이제 선생님이 외면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그러고 나면 선생님들이 속으로 굉장히 이게 내가 왜 교사를 했을까 하는 이런 자괴감, 열패감 이게 나는 더 큰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학생인권조례는 그런 문제에 있어서 선생님을 선생님 답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것이고요.


제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을 하지만 학생인권조례를 가장 먼저 도입한 지방자치단체가 경기도였습니다.


그 당시에 김상곤 교육감이 교육감을 할 때인데 그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 하면 경기도 학생인권조례를 도입할 할 때 가장 많이 참고하고 이제 '전범'이라는 표현을 갖다 씁니다.


그러니까 베꼈다고 할까요? 하여튼 그것을 뉴욕시에 '스튜던트 빌 오브 라이트'라고 그러는데 그걸 갖다가 이제 참고를 했다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완전히 완전히 다릅니다. 뉴욕시의 '스튜던트 빌 오브 라이트'은 사실은 학생의 권리와 의무를 갖다가 함께 병기를 하고 있고요.


그런데 이게 그걸 다 살펴보면요.


권리는 굉장히 간단하게 미국의 학생들도 미국의 시민이기 때문에 헌법이 부여한 권리들을 다 갖고 있다고 이야기를 다 하고 반면에 책무와 의무에 대해서는 굉장히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서술을 합니다.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어떤 게 있는가 하면 학생들도 집회·시위의 자유가 있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미국 시민이니까 있겠죠. 


그런데 거기에 그러나 그러면서 집회 시위의 자유가 있지만 다른 사람들의 통행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


그다음에 집회 시위를 할 때도 용모가 학생에 맞는 용모·복장을 반드시 착용해야 된다 이렇게 쭉 책무를 다 나열을 하고요.


제가 이제 인상 깊게 본 것은 집회·시위를 할 때 유인물을 나눠줄 수 있다 그러나 그 유인물은 반드시 학교장이 사전 허가를 해야 된다 라고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이 사전 허가 받는다 그러면 사전 검증을 한다고 난리가 났을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한번 생각을 해보면 이렇습니다.


그 자유나 권리는 누가 사실은 저기 요구하지 않아도 자기가 챙깁니다.


스스로 챙깁니다. 


그러나 이 의무와 책무는 반드시 이 학교생활 같은 데서 학칙을 지키고 규범, 사회적 규범을 지키고 도덕과 윤리를 따르면서 사실 스스로 몸에 체화해야 되지 이 의무감, 책임감 이것도 생기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걸 다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사실은 민주사회에 공화적인 시민으로 성장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느 게 더 교육적입니까? 그러니까 자유에는 반드시 책무와 의무가 따른다는 이런 시민으로 성장시키는 게 훨씬 더 교육적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학생인권조례는 폐지하는 게 맞고요.


학생권리의무조례로 바꾸는 것이 맞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다소 길어서 죄송합니다.


서현아 앵커

의무와 인성에 대한 부분 계속 강조를 해 주셨습니다


이번에는 논란이 조금 되는 사안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사실 교육정책 추진할 때 고려해야 할 파트너 중에 하나가 교원 단체인데 후보님께서 국회의원 재직 당시에 또 논란이 되기도 하고 화제가 되기도 했던 전교조 명단 공개와 관련해서 법정 처분을 받으신 바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또 교원단체와의 협업이 힘들 거라는 우려도 조금은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조전혁 서울교육감 후보 

아니 그것은 전혀 뭐 쓸데없는 염려, 기우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제가 뭐 저기 전교조나 이런 사람들하고 원수 짓는 사람은 전혀 아니고요.


그 사람들하고 뭐 이게 법적인 부분에 있어서 제대로 법을 다 지키면 저는 언제든지 협조를 할 생각이 있고요.


전교조 제가 명단을 공개한 이유는 그분들이 교실이라는 닫힌 공간 안에서 정치 수업, 이념 수업을 다 하는데 전혀 무슨 사회적 제재를 가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선생님들을 학교 내에서 제재할 방법도 없었기 때문에 이거는 반드시 어떤 사회적 감시의 대상이 돼야 된다 이런 측면에서 공개를 한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전교조가 됐든, 누가 됐든 간에 개인적으로 이제 정치 이념을 갖는 것에 대해서 저는 상관하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념 교육 자신의 이념을 강요하는 행위, 그걸 갖다가 수업이라는 이름으로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정신적인 폭력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만 하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서현아 앵커 

인성과 실력 그리고 공교육의 정상화까지 후보님의 교육 철학에 대해서 두루 들어봤습니다.


미래 사회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 교육에 아주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자리가 또 교육감 아니겠습니까?


아이들 미래를 위해서 남은 선거 기간도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조전혁 서울교육감 후보 

제가 미래교육감입니다.


감사합니다.


서현아 앵커 

후보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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