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7거래일 연속 1500원대…1524.2원 거래 마감

김동화 2026. 6. 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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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 고조·외국인 2조7717억원 순매도 영향
기재부 시장교란 점검…한은·금감원 공동검사 착수
▲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9원 오른 1525.0원으로 시작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주식 매도 영향으로 10원 넘게 오르며 다시 1520원대로 올라섰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12.1원 오른 1524.2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8일과 9일 연속 하락하며 1510원대로 내려왔지만 사흘 만에 반등했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는 17거래일 연속 1500원대를 유지했다.

이날 환율은 1525.0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한때 1514.1원까지 밀렸으나 이후 상승 폭을 키우며 1520원대 초중반에서 움직였다.

환율 상승에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영향을 미쳤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발생한 미군 아파치 헬기 추락 사건을 둘러싸고 보복과 재보복에 나서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장중 8%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도 환율 상승 압력을 키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7717억원을 순매도하며 23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 의지가 확인되면서 환율 상승 폭은 제한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획재정부는 전날 외환시장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투기적 거래나 시장 교란 행위 여부에 대한 현장 점검 방침을 밝혔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도 이날부터 주요 외국환은행을 대상으로 외환 공동검사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업계에 해외 신규 투자와 환투기성 외화 포지션 확대 자제를 요청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후 3시30분 기준 99.865를 기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950.4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6.19원 올랐고,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60.359엔으로 0.24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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