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품바축제’ 대만서 흥 돋웠다

윤교근 2026. 3. 1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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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관광의 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본격화
외국인 국내여행 관광상품 출시도 협의

충북 음성군이 품바축제 대만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군은 19일 대만 타이베이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2026 한-대만 B2B 관광콘텐츠 페스티벌 in Taipei’에 참가해 현지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품바축제 관광상품 세일즈 마케팅을 전개했다. ‘2026년 중부관광의 해’를 맞아 대표 축제인 음성품바축제를 세계인에게 알리며 글로벌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구상에서다.

충북 음성군이 19일 대만 타이베이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2026 한-대만 B2B 관광콘텐츠 페스티벌 in Taipei’에서 음성품바축제를 홍보하고 있다. 음성군 제공
이번 행사는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가 주관하고 국내 지자체와 현지 여행사 등 100여 개 기관이 참여했다. 군은 충북도, 충북문화재단, 단양군과 함께 공동 홍보에 참여했다. 특히 품바축제를 “사랑과 나눔, 해학과 일탈을 통해 행복을 전하는 한국 고유의 전통 공연 축제”로 소개하며 차별화된 매력을 강조했다.

군은 청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대만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맞춤형 신규 외국인의 국내여행(인바운드) 관광상품 출시를 현지 여행사와 긴밀히 협의했다. 대만은 충북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85%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인 만큼 군은 외국어 안내 서비스 강화와 편의시설 확충 등 글로벌 수용 태세를 대폭 개선할 방침이다.

올해 음성품바축제는 오는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음성 설성공원 및 꽃동네 일원에서 ‘음성은 품바야! 재미, 사랑, 나눔, up, up, up’이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행사로 세계인을 맞이할 예정이다.

품바는 걸인이 장터와 마을을 돌며 북을 치고 재담을 나누던 전통 공연 형식으로 해학과 풍자를 곁들여 서민들의 애환을 풀어내는 독특한 문화다. 음성품바축제는 최귀동 할아버지의 삶에서 비롯됐다. 최귀동 할아버지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고아와 걸인들을 돌보고 자신의 삶을 희생해 어려운 이웃을 보살핀 인물로 꼽힌다. 그의 봉사와 나눔의 정신은 축제의 근간이 되었고 음성품바축제는 이를 기려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인류 보편적 감동의 장으로 발전했다.

음성군 관계자는 “음성품바축제는 국경을 넘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랑과 해학’이라는 보편적 감동을 선사한다”며 “이번 대만 현지 세일즈를 통해 K-컬처에 관심이 많은 관광객에게 축제의 매력을 확실히 각인시키고 이들이 음성을 방문해 잊지 못할 행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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