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 찾은 한동훈 “복당은 없다”…‘무소속 출마’ 안상수 겨냥

“당대표 후 녹록지 않은 환경이지만 노력하고 있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보궐 선거가 열리는 인천 강화를 방문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 출마하는 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고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탈당 후 인천 강화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인천 강화군에 위치한 박용철 강화군수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강화에서 열린 박용철 국민의힘 강화군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인천시장 출신인 안 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당시 안 후보는 “당선되면 다시 국민의힘으로 복당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중앙당이 복당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선을 그으며 박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선 것이다.

한 대표는 또 “정치는 국민의 삶을 개선시키고 국민이 원하는 걸 해드리는 것”이라며 “제가 당 대표가 된 후에 그렇게 녹록지 않은 환경이지만 그러기(삶 개선)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원하는 정치’의 출발을 강화에서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를 연구하고 실천하겠다”며 “제가 말한 걸 지키지 않은 적이 있느냐.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한편 다음 달 16일 실시하는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는 박 후보와 한연희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상수·김병연 무소속 후보가 맞붙는다. 인천 강화는 전통적인 여권 강세 지역이지만, 안 후보의 무소속 출마로 ‘여권 단일화’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