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땐 여기로" 아이브 안유진 '꿀팁' 전했다가…한의사들 반발

걸그룹 아이브 안유진이 교통사고 환자들 사이에서 꿀팁으로 꼽히는 '한방병원 입원'을 언급했다가 논란이 됐다.
안유진은 지난달 28일 공개된 웹 예능 '살롱드립2'에서 자동차 운전면허를 따고 가장 해보고 싶었던 것으로 '보험 처리'를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안유진은 "운전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특히 보험처리하는 모습이 멋있었다. 그런 것까지 할 줄 알아야 어른이 된다고 생각했다"며 "다른 것은 부모님에게 맡기는데 보험은 직접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상상을 해봤다. 드라마 같은 걸 보면 (교통사고 직후 목을) 잡고 나오고 하니까"라며 "인터넷을 보면 그런 말이 있다. 내가 잘못을 안했고, 상대가 잘못을 했다면 한방병원을 가라더라"라고 했다.
이에 현장에 있던 스태프가 웃음을 터뜨리자, 안유진은 "이런 건 (얘기하면) 안되냐. (인터넷에서) 보기만 했다. 그러면 안된다"고 수습했다.

안유진의 발언은 한방병원의 긴 치료기간과 높은 진료비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한방병원은 진료기간이 양방병원 대비 2배 가까이 길고, 비급여진료가 대부분인데다 진료 기준도 명확하지 않아 보험료 인상을 부추기는 주범으로 꼽힌다.
한방진료비는 2021년부터 양방 진료비를 넘어섰다. 2019년 9579억원으로 총 진료비의 43.2% 수준이던 자동차보험 한방 진료비는 2023년 1조4888억원(58.1%)까지 치솟았다. 같은 기간 양방 진료비가 1조2497억원에서 1조656억원으로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매우 큰 상승폭이다.
일부 한의사는 안유진의 발언에 불쾌함을 표했다. 한방병원을 진료비 덤터기 씌우는 곳으로 매도한다는 지적이다. 한의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무 잘못도 안했는데 비판받는 건 상상도 못했다", "누가 잘못해서 비판받는 거라면 부끄럽기라도 하지" 등 글이 올라왔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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