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3월 경북 북부지역을 휩쓴 대형 산불로 보물 2건을 포함한 국가문화유산 30건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국가지정 11건, 시도지정 19건의 유명 국가유산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중 보물로 지정된 의성 고운사 연수전과 가운루는 전소되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과 주왕산 국립공원 등은 소방당국과 지역 주민들의 노력으로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형 산불로 인한 문화재 피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해가 지날수록 기후 변화로 인해 산불 반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문화재별 대응 매뉴얼 마련, 방화벽 설치, 이동식 소화 장비 배치 등 주요 사찰과 문화재를 보호할 수 있는 체계적인 산불 대응 계획 수립이 시급하다고 주장합니다.
한 번 피해를 입은 문화재는 원형 그대로의 복원이 어려운만큼 보다 구체적인 예방 시스템 마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2025 산불로 인한 국가유산 피해
- 목차 -
1. 안동 산불로 소실된 문화재
2. 영양, 울산 산불로 소실된 문화재
3. 의성 산불로 소실된 문화재
4. 정선 산불로 소실된 문화재
5. 청송 산불로 소실된 문화재
6. 하동 산불로 소실된 문화재
1. 안동 산불로 소실된 문화재

■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안동 구리측백나무숲 / 0.1ha 소실
우리나라에서 몇 안되는 측백나무 자생지의 하나로, 산불로 0.1ha가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 [경북 기념물] 안동 구암정사 / 일부 소실
의성 김씨의 시초인 김근 성생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사당
■ [경북 민속문화유산] 안동 국탄댁 / 전소
조선 후기 문신인 지촌 김방걸 선생의 후손 김시정이 분가하며 지은 집으로, 조선 영조 33년(1757)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 [국가지정 명승] 안동 만휴정원림 / 전면부 송림 일부소실
조선시대 문신 김계행이 노년에 고향인 안동 풍산을 떠나 독서와 사색을 위해 즐기기 지은 별서
■ [국가지정 명승] 안동 백운정 및 개호송 숲 일원 / 지표화 주간부 피해
1568년 구봉 김수일이 아버지로부터 땅을 받아 세운 정자

■ [경북 민속문화유산] 안동 송석재사 / 전소
조선 중기 임진왜란시 의병을 일으켜 공을 세운 대박 김철의 묘소를 보호하기 위해 세운 재실
■ [경북 민속문화유산] 안동 세덕사 / 부분소실
임진왜란 때 훈련대장을 지낸 탁순창 선생이 고향으로 돌아와 조상을 모시기 위해 세운 사당
■ [경북 문화유산자료] 안동 약계정 / 전소
조선 현종 때 영릉참봉을 지낸 약계 권순기 강학을 하던 정자
■ [경북 문화유산자료] 안동 용담사 무량전 / 부속건물 1채 전소
신라시대 화엄종의 창시자인 의상이 지은 용담사, 무량전은 조선 중기에 건립
■ [경북 문화유산자료] 안동 용담사 금정암 화엄강당 / 전소
금정암은 신라시대(664년) 의상대사가 창건, 화엄강당은 조선시대에 고쳐 지으며 건립

■ [경북 기념물] 안동 임호서당 / 일부소실
운천 김용을 기리고자 안동 유림과 후손들이 뜻을 모아 1853년 임하현 북쪽에 건립한 서원
■ [경북 문화유산자료] 안동 지산서당 / 전소
1800년(정조 24년) 지촌 김방걸의 유덕을 기리기 위해 후손과 고을 선비들이 세운 서당으로 1926년 복원
■ [경북 민속문화유산] 안동 지촌종택 / 전소
1663년(현종 4년)에 건립된 조선 후기 문신 의성 김씨 김방걸선생의 종가
2. 영양, 울산 산불로 소실된 문화재

■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영양 답곡리 만지송 / 주간 및 가지 일부 훼손 등
수령 약 400년으로 추정되는 만지송은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목으로 여겨져왔음
■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울산 울주 목도 상록수림 / 초본류, 관목류 등 일부소실 (0.1ha)
동해안 쪽에 있는 유일한 상록수림으로, 조상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자료로서 가치가 큰 상록수림
■ [울산광역시 문화유산자료] 울산 울주 운화리성지 / 피해 파악중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포곡식 산성
3. 의성 산불로 소실된 문화재

■ [국가지정 보물] 의성 고운사 연수전 / 전소
조선시대 국왕의 기로소 입소를 기념하는 건축물로서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사례
■ [국가지정 보물] 의성 고운사 가운루 / 전소
천년고찰 고운사 경내 통일신라의 학자 최치원이 승려 여지대사 등과 창건한 사찰건물
■ [경북 유형문화유산] 의성 관덕동 석조보살좌상 / 훼손 추정
8세기 신라 양식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어 신라시대 불상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
■ [경북 유형문화유산] 의성 만장사석조여래좌상 / 일부 그을림
팔각연화대좌와 광배를 구비한 여래좌상으로 통일신라시대의 작품
4. 정선 산불로 소실된 문화재

■ [국가지정 명승] 정선 백운산 칠족령 / 일부소실 (0.5ha)
동강의 빼어난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경관적 가치가 뛰어난 명승지
5. 청송 산불로 소실된 문화재

■ [경북 민속문화유산] 청송 기곡재사 / 전소
진성 이씨의 시조인 이석의 묘를 지키고 제사를 지내기 위해 1740년 세운 건물
■ [경북 유형문화유산] 청송 만세루 / 전소
조선 세종의 명으로 건립된 청송 심씨 시조 심홍부의 묘재각
■ [경북 문화유산자료] 청송 병보재사 / 전소
1830년에 건립된 조선 후기 문신 김성탁과 그의 부인 숙인 무안박씨의 묘를 수호하는 재사
■ [국가지정 민속문화유산] 청송 사남고택 / 전소
평산 신씨 31세손 신치학이 18세기 후반 종택에서 분가하며 건립한 고택

■ [국가지정 민속문화유산] 청송 서벽고택 / 일부 소실
1739년(영조 15)에 건립하였다고 알려져 있는 고택으로 후손 신치구가 증축
■ [국가지정 민속문화유산] 청송 송소고택 / 일부 소실
1880년 건축된 고택으로 조선시대 상류 주택의 특징을 잘 간직
■ [경북 문화유산자료] 청송 송정고택 / 일부 소실
1914년에 건립된 살림집으로 일제강점기 이래 향촌사회 지배층의 생활사를 보여줌
6. 하동 산불로 소실된 문화재

■ [경남 문화유산자료] 하동 두방재 / 부속건물 2채 전소
고려시대 장군 강민첨의 영정을 모시고 제사지내고 있는 사당
■ [경남 기념물] 하동 두양리 은행나무 일부 소실
수령 900년, 고려 강민첨 장군이 심은 나무로 전해져 마을에서 신성히 여기는 나무였으나 산불로 인해 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