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끝나기도 전에 역대 최고 DH 확정적...'50-50 도전' 오타니, 수비 기여도 없이 MVP 1순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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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18경기가 남았지만 이미 최고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역대 최고 지명타자 반열에 올라선 사실이 보도돼 눈길을 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10일 "9일 기준 '베이스볼 레퍼런스'가 산출하는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에서 오타니가 7.2(10일 기준 7.3)를 마크해 역대 최고 지명타자로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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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아직 18경기가 남았지만 이미 최고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역대 최고 지명타자 반열에 올라선 사실이 보도돼 눈길을 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10일 "9일 기준 '베이스볼 레퍼런스'가 산출하는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에서 오타니가 7.2(10일 기준 7.3)를 마크해 역대 최고 지명타자로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기존 지명타자 WAR 1위(시즌 65% 이상 출전 기준)는 1995년 에드가 마르티네즈의 7.0이었다.
올 시즌 팔꿈치 부상으로 투타 겸업을 포기한 오타니는 타격 부문 개인 커리어하이를 새로 쓰면서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 0.292(561타수 164안타) 46홈런 101타점 115득점 47도루 OPS 0.993을 기록 중이다. 홈런은 2021년(46홈런) 개인 최다 기록과 동률을 이뤘고, 안타·타점·득점·도루는 벌써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이견의 여지 없이 타자 오타니는 올해가 최전성기다.
오타니의 인상적인 활약은 세이버매트릭스를 활용하는 '베이스볼 래퍼런스'에서 높은 WAR 수치로 반영됐다. WAR은 공격과 수비를 모두 포괄해 타격에만 전념하는 지명타자에게 불리한 지표다. 그럼에도 오타니는 수비에 참여하는 올스타급 선수들을 제치고 리그 1위에 등극하며 올 시즌 유력한 리그 MVP 후보로 입지를 굳혔다.
오타니가 리그 MVP로 급부상한 배경에는 역사상 첫 '50-50' 도전이 큰 몫을 차지했다. 6월까지 82경기에서 16도루를 기록했던 오타니는 7월 이후 폭발적인 페이스로 도루 숫자를 늘리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빨리 '40-40'을 돌파했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전에서도 시즌 47호 도루에 성공해 한때 10개 이상 벌어졌던 홈런 숫자를 추월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금껏 전례가 없었던 '지명타자 MVP'에 가까이 다가섰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144경기를 치른 가운데, 남은 18경기에서 4홈런-3도루를 추가하면 전인미답의 '50-50' 고지를 정복한다. 최근 15경기에서 6홈런-7도루를 추가한 상승세라면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앞으로의 성적에 따라 상승과 하락 모두 가능한 WAR도 지금의 흐름이라면 상승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훨씬 높다. 앞서 아메리칸리그에서 두 차례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한 오타니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에서 MVP를 차지할 경우 역대 두 번째 '양대리그 MVP'로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다. 역대 최고 지명타자 오타니의 화려한 마무리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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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투타 겸업 포기하고도 베이스볼 레퍼런스 WAR 7.3 기록
-1995년 마르티네즈의 DH WAR 7.0 넘어 역대 최고 기록 경신
-'50-50' 페이스로 수비 기여 없이 올 시즌 WAR 1위...유력한 리그 MVP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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