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 방문객 400만 명 시대…경북 대표 관광지

황진호 기자 2026. 1. 3.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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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연계·체류형 관광 시너지로 연중 방문객 증가
주차장 무료화·푸드부스 운영, 접근성과 만족도↑
▲ 문경새재도립공원 주차장을 꽉 메운 탐방객들의 차량들. 경북일보DB

문경새재도립공원이 2025년 누적 방문객 400만 명을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경북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축제 연계 운영과 체류형 관광환경 조성이 시너지를 내며, 연중 안정적인 방문객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문경시에 따르면 2025년 12월 기준 문경새재도립공원 방문객 수는 405만1765명으로 집계돼, 전년(374만9087명) 대비 약 8% 증가했다. 특정 시기에 반짝 증가한 수치가 아닌, 연중 꾸준한 관광 수요 확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성과는 문경 지역 주요 축제와 문경새재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관광 운영 전략의 결과로 분석된다. 올해 문경에서는 △2025 문경찻사발축제(24만 명) △문경사과축제(46만 명) △문경약돌한우축제(13만 명) 등 대형 축제가 연이어 성공을 거두며 높은 집객력을 기록했다. 축제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문경새재도립공원을 찾는 관광 동선이 정착되면서 방문객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축제 기간과 주말을 중심으로 운영된 푸드부스는 체류시간을 늘리는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콘텐츠는 방문객 만족도를 높이며, 문경새재를 '둘러보는 곳'에서 '머무는 관광지'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방문객 구성의 변화도 눈에 띈다. 전체 방문객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은 약 4.5%인 18만 명(표본조사 기준)으로 추정되며, 전통문화와 역사적 경관을 간직한 문경새재의 매력이 해외 관광객에게도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문경시는 탐방로 정비, 안전시설 확충, 편의시설 개선, 접근성 향상 등 공원 전반의 기반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쾌적한 동선 관리와 안전성 강화로 가족 단위 방문객과 재방문객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공원 현장에서는 계절별 수요 변화에 맞춘 상시 관리체계를 운영하며,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 없이 안정적인 공원 환경 유지에 힘쓰고 있다. 예방 중심의 관리 방식이 연중 방문객 유입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문상운 문경새재관리사무소 소장은 "2024년 2월부터 공원 주차장을 연중 무료로 전환한 이후 유료 운영 당시와 비교해 방문객 수가 약 150만 명 이상 증가하는 등 접근성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축제 기간 푸드부스와 전동차 운영을 병행한 것이 체류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는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다자녀 가정을 중심으로 전동차 이용료 면제 대상을 확대하고, 면제 구간도 전 코스로 넓혀 탐방객 이동 편의와 이용 부담을 더욱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경새재도립공원은 축제·체험·먹거리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운영 전략과 이용자 중심 정책을 바탕으로, 2025년 방문객 400만 명 시대를 열었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로의 성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