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 폭우’ 부산서 대형 땅꺼짐…트럭 2대 빠져

전광준 기자 2024. 9. 2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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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200㎜ 넘는 폭우가 발생한 가운데 대규모 땅 꺼짐(싱크홀) 사고가 발생해 대형 트럭 2대가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부산소방본부와 사상구청을 취재한 결과, 오전 8시45분께 부산 사상구 한 도로에서 가로 10m, 세로 5m, 깊이 8m 가량의 대형 땅 꺼짐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0일에는 사상구 감전동에서 지름 5m, 깊이 3m의 땅 꺼짐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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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완전히 빠지기 전 탑승자 탈출…인명 피해 없어
21일 오전 8시 45분께 부산 사상구 한 도로에서 가로 10m, 세로 5m, 깊이 8m가량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트럭 2대가 빠져있다. 연합뉴스

부산에 200㎜ 넘는 폭우가 발생한 가운데 대규모 땅 꺼짐(싱크홀) 사고가 발생해 대형 트럭 2대가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1일 부산소방본부와 사상구청을 취재한 결과, 오전 8시45분께 부산 사상구 한 도로에서 가로 10m, 세로 5m, 깊이 8m 가량의 대형 땅 꺼짐 사고가 발생했다.

배수 지원을 하기 위해 도로를 운행하던 부산소방본부 차량과 반대편에서 지나가던 5톤 트럭이 각각 꺼진 땅에 빠졌다.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차량이 완전히 싱크홀에 빠지기 전 바퀴가 걸쳐있는 상태에서 탑승자들이 빠져나왔다”며 “인명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사상구청 관계자는 “해당 구간이 지하철 공사 구간이고 예전에 비가 왔을 때 이런 일이 벌어진 적이 있어 폭우와 상관이 없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며 “정확한 원인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21일 오전 8시 45분께 부산 사상구 한 도로에서 가로 10m, 세로 5m, 깊이 8m가량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트럭 2대가 빠져있다. 연합뉴스

현재 사고 현장은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오전 10시40분 기준 현장에서는 크레인이 차를 들어올리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사상구청은 최대한 빨리 도로 복구 작업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사상구에서는 땅 꺼짐 현상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0일에는 사상구 감전동에서 지름 5m, 깊이 3m의 땅 꺼짐 사고가 발생했다. 4월과 5월, 7월에도 이 같은 땅 꺼짐 사고가 일어났다.

앞서 제14호 태풍 ‘풀라산’이 접근하며 전날부터 부산에는 200㎜ 넘는 비가 내렸다. 오늘 밤까지도 부산과 울산, 경남에는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지속될 예정이다.

21일 오전 8시 45분께 부산 사상구 한 도로에서 가로 10m, 세로 5m, 깊이 8m가량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트럭 2대가 빠져있다. 부산소방본부 제공.
21일 오전 8시 45분께 부산 사상구 한 도로에서 가로 10m, 세로 5m, 깊이 8m가량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트럭 2대가 빠져있다. 독자 제공. 연합뉴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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