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하다 경기 지각 해버린.." 프로야구 현장 초유의 사라진 대타 사건

대타를 외쳤지만 선수가 없었다

2020년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 LG의 경기 중, 5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오재원이 대타로 호출됐다. 그러나 오재원의 모습은 타석에 보이지 않았고, 약 3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관중과 중계진 모두 당황한 순간이었다.

오재원의 ‘화장실 3분 실종’ 해프닝

이유는 간단했다. 오재원이 대기 도중 더그아웃 뒤 화장실에 잠시 다녀온 사이, 국해성이 고의 4구로 출루하며 급하게 대타 순서가 돌아온 것. 오재원이 부랴부랴 장비를 착용하며 타석에 등장했다.

LG 더그아웃과 오재원의 신경전

오재원이 늦게 타석에 들어오자, LG 더그아웃의 외국인 선수가 격한 불만을 외쳤고, 이에 오재원도 영어로 “아직 준비 안 됐다”며 맞받아쳤다. 이 장면은 중계 카메라에 그대로 잡히며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심판의 중재와 경기 후 해명

당시 구심 전일수는 두 팀 모두에게 구두 경고를 내리며 상황을 진정시켰고, 경기 후 두산 김태형 감독과 오재원은 각각 류중일 감독과 김현수 주장에게 직접 상황 설명을 하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스포츠동아

팬 반응과 오재원의 책임감

비록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프로답지 못했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오재원은 이후 인터뷰에서 경기 집중과 준비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며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당시 사건은 지금도 회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