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 못 하겠다” 내려놓은 교사 3년새 2.3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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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으로 교권 침해 논란이 확산된 지난해 전국 국공립 초중고교에서 교사 본인의 요청으로 중도에 담임이 교체된 경우가 124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성국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전국 국공립 초중고교 담임 교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담임 교사 203명이 학년 중 교체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의 경우 1∼7월 담임 교사 88명이 교체됐는데 이 중 55명(62.5%)이 본인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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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 최다… 61% ‘본인 요청’
교원단체 “학부모 항의 등에 못견뎌”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성국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전국 국공립 초중고교 담임 교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담임 교사 203명이 학년 중 교체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도(206명)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2020년(71명)과 비교하면 2.9배로 늘었다.
지난해 교체된 담임 교사 중 본인의 요청으로 담임 교사직을 내려놓은 경우는 124명으로 전체 중 61.1%에 달했다. 2020년(54명)과 비교하면 3년 만에 2.3배로 늘어난 것이다. 올해의 경우 1∼7월 담임 교사 88명이 교체됐는데 이 중 55명(62.5%)이 본인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다. 교사 본인이 아니라 학부모 요청으로 교체된 담임 교사는 지난해 79명으로 2020년 17명의 4.6배가 됐다.
담임 교사 교체 요구는 주로 초등학교에서 이뤄졌다. 지난해 학부모 요청에 따라 교체된 담임 교사 79명 중 65명(82.3%)은 초등 교사였다. 김동석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교권본부장은 “최근 생활지도나 학교폭력 조사를 하다가 학부모 항의를 받거나 아동학대를 했다는 무고를 당하고 회의감을 느껴 담임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여근호 기자 yeor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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