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 납니다…복귀할 계획 없어” 계속되는 레알 마드리드 부임설에 분노한 클롭 감독 에이전트 ‘오피셜’ 공식입장 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전 리버풀 사령탑 위르겐 클롭(58·독일)의 에이전트가 최근 계속되는 레알 마드리드 부임설을 일축했다.
클롭의 에이전트는 6일(한국시간) 독일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정말 짜증 나는 일”이라고 화를 내면서 “클롭은 현재 레드불 풋볼 그룹 글로벌 축구 총괄 책임자 역할에 만족하고 있으며, 클럽 감독으로 다시 복귀할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클롭의 에이전트가 공식적으로 이렇게 단호하게 입장을 밝힌 건, 아직 클럽 감독을 맡으면서 현장으로 돌아올 생각이 전혀 없는 클롭이 최근 몇 달 사이 레알 마드리드 차기 사령탑 후보로 고려되면서 부임설이 끊이질 않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은 이렇다. 재생에너지 그룹 콕스 CEO(최고경영자) 엔리케 리켈메는 레알 마드리드 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엘링 홀란과 로드리 등을 영입하면서 동시에 클롭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물론 리켈메는 현 레알 마드리드 회장인 플로렌티노 페레즈를 이길 순 없을 거로 전망되고 있다. 17년 장기 집권 중인 페레즈의 입지가 워낙에 탄탄한 탓이다.
그럼에도 리켈메가 내세운 공약에 많은 관심이 쏠리면서 클롭이 레알 마드리드를 이끄는 모습을 기대하는 팬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기 시작했고, 현지에서도 이를 집중적으로 보도하면서 클롭의 레알 마드리드 부임설을 잇달아 보도했다.
하지만 클롭의 에이전트가 직접 나서서 지금까지 나온 부임설을 모두 정면 반박하면서 사실상 클롭이 올여름 한정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으로 부임하는 일은 없게 됐다. 클롭은 당분간 레드불 풋볼 그룹 글로벌 축구 총괄 책임자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다.

클롭은 명실상부 21세기 최고의 명장으로 평가받는다. 2001년 당시 34세 나이에 현역 은퇴한 그는 곧바로 지도자의 길에 접어들었다. 본인이 11년 동안 선수 생활을 했던 마인츠에서 코치 경험 없이 곧바로 사령탑으로 부임한 그는 창단 역사상 99년 만에 독일 분데스리가로 승격시키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면서 ‘떠오르는 젊은 지도자’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마인츠를 7년간 이끌고 떠난 클롭은 곧바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지휘봉을 잡았고 이때부터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렸다. 대대적인 리빌딩을 거쳐 가능성을 보여주더니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 분데스리가 정상을 차지했다. 마츠 후멜스, 마리오 괴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등을 발굴·육성하면서 ‘스타 플레이어’로 키워내기도 했다.
클롭은 이후 2015년 리버풀 사령탑직에 앉은 후 9년 동안 ‘황금기’를 이끌면서 세계적인 명장 반열에 올랐다. 2019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2020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했다. 리버풀과 동행을 마친 후 새로운 도전에 나서면서 현재는 레드불 풋볼 그룹 글로벌 축구 총괄 책임자로 지내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미디어(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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