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김건희 여사, 살해하겠다" 협박한 40대 남성, 검찰 송치돼

6박8일간의 UAE(아랍에미리트)·스위스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연합뉴스>

트위터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작년 12월 협박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작년 8월 20일 '무능한 윤석열, 김건희, 목을 베어 참수'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김건희 여사의 사진을 올리며 '차라리 자살하라. 제2의 아베 신조되기 싫다면 정숙 조용히 살기를 그러다 너도 박정희, 아베 신조처럼 총 맞는다' 등의 글을 올린 혐의도 받는다.

같은 달 22일에는 '8월 29일이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 권성동, 주호영, 주낙영 사망일'이란 글을 올리며 여권 인사들에 대한 테러를 예고하기도 했다. 현재 트위터에서 A씨의 계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작년 8월 25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윤 대통령 등에 대한 '테러 시도' 트위터 게시글이 있다는 신고를 받아 내사에 착수했다. 당시 트위터 서버가 미국에 있어 피의자의 신원을 특정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경찰은 트위터로부터 회신을 받아 피의자를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