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자율주행 캠핑카 시대"…테슬라 '로보밴', 모빌리티 플랫폼 되나

테슬라 '로보밴(Robovan)'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최근 테슬라 임원은 "완전 자율주행 승합차로 개발될 예정인 로보밴 콘셉트가 자율주행 RV로 발전할 수 있다"고 언급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테슬라의 '위, 로봇(We, Robot)' 행사에서 처음 공개된 로보밴은 최대 20명을 태울 수 있는 완전 자율주행 기반의 모듈형 승합·화물 차량 콘셉트로 소개된 바 있다.

해당 모델은 넓은 내부 공간과 낮은 바닥, 탁 트인 파노라마 디자인 덕분에 도시형 이동수단을 넘어 다양한 활용 가능성이 팬들 사이에서 거론돼 왔다.

그런데 최근 SNS에서는 로보밴이 자율주행 RV로 발전할 수 있다는 추측이 속속 등장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개리 탄(Garry Tan) Y 콤비네이터 CEO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이제 자율주행 RV 스타트업이 나올 때"라고 언급했고 이에 아쇼크 엘루스와미 테슬라 오토파일럿 및 AI 부문 부사장은 "곧 출시될 것(On it)"이라고 답해 테슬라가 로보밴의 캠핑카 버전을 검토 중이라는 해석을 낳으며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로보밴 구조가 RV 전환 가능성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는 분석이다.

장애물이 없는 평평한 바닥과 운전대가 없는 구조, 하중을 자동 조절하는 서스펜션 등은 차량 내부를 침대나 라운지, 업무 공간으로 꾸미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자율주행 전기 RV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스트레스 없는 자율주행 여행을 콘셉트로 한 '밴 라이프(van life)' 문화와도 맞물리며 매력적인 아이디어로 여겨진다.

단, 테슬라 로보밴은 여전히 프로토타입 단계로 RV 버전 개발이 공식적으로 발표된 적이 없으며 생산 일정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완전 자율주행 전기 캠핑카에 대한 관심은 온라인 상에서 점차 주목을 받고 있으며 로보밴이 테슬라가 원래 구상했던 단순한 도시형 셔틀을 넘어 새로운 이동과 여행 방식의 의미를 가지고 올 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테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