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울산지역 순유출 인구가 전달에 이어 '마이너스 1%대(-1.2%)'를 유지, 소숫점 아래로 떨어지며 겨우 진정되는 듯하던 '탈울산 현상'이 1년 만에 심화되는 모양새다.
지난달 울산을 떠난 순유출 인구가 1년 전보다 무려 500명이 늘어난 약 1,150명에 달하면서, 울산은 전국 17개 시도 중 광주 다음으로 '탈지역화가 심각한 도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나마 다행인 건 울산이 전국에서 서울 다음으로 혼인을 많이 하는 도시(인구 1,000명당 5건)인데다, 이혼건수는 낮아(인구 1,000명당 1.6건) 결과적으로 출생아 수가 전국 5위(인구 1,000명당 5.9명) 도시라는 점이다.
결혼·출산을 장려하고 육아를 지원할 정책은 물론, 청년인구를 붙잡을 양질의 일자리 등 패키지 정책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3월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전입자는 1만599명, 전출자는 1만1,742명으로 총 1,143명이 순이동(전입-전출)했다.
전입자 수 보다 전출자 수가 더 많아 1,143명이 탈울산 인구(순유출)로 잡혔다는 의미다.
이 경우 울산의 순이동률은 -1.2%로, 1년 전(-0.7%, 685명) 보다 더 심각해졌다.
울산은 국제학교와 대학 등 교육 기반이 취약해 진학 또는 진로변경을 앞둔 매년 2월이면 인구 순유출이 심화되는 패턴이 반복된다. 올해 2월에도 울산은 -1.7%의 순이동률를 기록하며 '인구 순유출 1위 도시'로 기록됐다가, 3월엔 다시 소숫점 아래로 회복됐다.
그런데 올해는 3월에도 인구 순이동률이 -1%대에 머무른 거다.
11
전국 시도별 인구 순이동률(전국 평균 0.0%)은 △광주 -1.3% △울산 -1.2% △세종 -0.9% △경남 -0.6% △전남·제주 -0.4% △ 전북 -0.2%로 탈지역 현상이 발생했다.
반면, △충북 1.1% △충남 0.8% △인천·강원 0.6% △대전 0.3% △경기 02.% 등 수도권과 인접 도시를 중심으로 도시를 빠져나간 인구보다, 새로 이사 온 전입자가 많아 인구가 순유입됐다.
2026년 1분기 시도별 인구이동 현황
올해 1분기 인구 순이동률을 종합해보면 울산은 전입자가 3만3,125명 발생한데 비해, 전출자는 3만6,290에 달해 탈울산 인구인 순이동이 3,165명으로 더 많았다.
이 경우 울산의 순이동률은 -1.2%로, 전국(평균 0.0%)에선 탈지역화가 세종(-1.3%)에 이어 2위로 심각했다. 광주도 울산과 같은 -1.2%로 공동 2위다.
2월 전국 시도별 출생아 수 현황
이런 가운데 올해 2월 울산 출생아 수는 488명,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5.9명(전국 평균 5.9명)이다. 조출생률은 1년 전(5.3명)보다 증가했다. 전국에서 조출생률이 가장 높은 도시는 △세종(8.4명) △경기(6.5명) △대전(6.3명) △충북(6.1명) △서울(6.0명) 순이고 '울산은 5위'다.
2월 전국 시도별 사망자 수 현황
같은 기간 울산 사망자 수는 541명, 조사망률(인구 1,000명당 사망자수)은 6.5명(전국 평균 7.5명)이다. 작년 조사망률 6.6명(전국 평균 7.7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2월 전국 시도별 인구 자연증가 현황
이로써 올해 2월 울산에선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아 인구 53명이 자연감소했다. 자연증가율(인구 1,000명당 자연증가)은 -0.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인 -1.6명보다 적다.
2월 전국 시도별 혼인 건수
2월 울산의 혼인건수는 작년 416건에서 올해 436건이고,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인 조혼인률은 5.0건에서 5.2건으로 1년 전보다 각각 늘었다. 조혼인률의 경우 전국 평균인 4.8건보다 0.2건 더 많고, 전국에서 서울(5.6건)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도시에 올랐다.
2월 전국 시도별 이혼 건수
그런가하면 2월 울산의 이혼 건수는 115건, 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인 조이혼률은 1.4건으로 전국 평균(1.6건)보다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