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라이브스튜디오 (고군산군도)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트레킹 코스는 전국 곳곳에 존재하지만, 여러 섬을 걸어서 건너며 해양 지형과 섬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길은 흔치 않다.
특히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보행교를 따라 이동하며 섬과 섬을 연결하는 방식의 탐방로는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형태다.
해안 절벽과 기암지형, 오랜 세월 지각 변동으로 형성된 습곡 단층까지 한 번에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이 코스만의 특징이다.
차량으로 스쳐 지나가는 여행이 아니라 두 발로 걸으며 섬의 풍경을 천천히 마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여기에 최근 새로운 보행 연결 구간이 완성되면서 보다 긴 해상 트레킹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황성훈 (군산 선유도)
이달 말 임시 개통을 앞두고 기대를 모으고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형 섬 트레킹 코스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고군산 섬과 섬 연결한 해상 보행길 개통 임박
“말도부터 방축도까지, 총연장 7.3km 해상 트레킹 길이 열린다”

출처 : 군산시 (고군산군도 섬잇길 트레킹 코스 조성사업 조감도)
전북 군산시가 이달 말 임시 개통을 예고한 ‘고군산 섬잇길’은 말도와 명도, 광대도, 방축도를 연결하는 총연장 7.3㎞ 규모의 해상 보행길이다.
섬과 섬을 연결해 걷는 방식으로 조성된 이 코스는 국내 유일의 해안형 트레킹 코스로 평가받는다.
코스의 가장 큰 매력은 고군산군도의 자연 지형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탐방객들은 섬 사이를 걸으며 탁 트인 바다 풍경은 물론 해안 절벽과 습곡 단층 등 다양한 지질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일반적인 둘레길이나 해안 산책로와 달리 여러 섬을 직접 이동하며 탐방하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핵심 시설인 인도교는 2017년 착공 이후 장기간 공사를 거쳐 올해 2월 모든 연결 작업을 마무리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라이브스튜디오 (고군산군도)
현재 군산시는 전체 노선 가운데 광대도 구간의 급경사지 약 50m 연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공사가 완료되면 안전 점검을 거쳐 일반 관광객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정식 개통 이후에는 말도와 명도, 광대도, 방축도가 하나의 도보 관광권으로 연결된다. 이에 따라 섬 관광 체류 시간이 늘어나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고군산군도는 군산 시내에서 남서쪽 약 50km 해상에 위치한 군도 지역이다.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예로부터 ‘신선이 노닐던 곳’으로 불려 왔으며, 선유도를 비롯해 신시도와 방축도 등 크고 작은 60여 개 섬이 어우러져 뛰어난 해양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신시도와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는 2017년 연도교 개통으로 차량 이동이 가능해졌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황성훈 (군산 선유도)
여행객들은 차량을 이용해 섬을 둘러볼 수 있으며, 세계 최장급 방조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새만금방조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군산시는 이번 임시 개통을 통해 이용객 의견을 수렴한 뒤 보완 작업을 거쳐 오는 10월 정식 개통할 계획이다.
바다와 섬, 그리고 해양 지형이 만들어낸 특별한 풍경을 가장 먼저 만나고 싶다면 이번 6월, 새롭게 열리는 섬길로 떠나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