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3분기 순익 21% 증가…건전성 개선

이하은 2024. 10. 2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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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의 허리띠 졸라매기가 3분기에도 성공했다.

25일 삼성카드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21% 증가한 1687억원이라고 공시했다.

3분기 판매관리비는 1.1% 감소한 4650억원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4분기에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카드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전성, 수익성 중심의 효율 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 플랫폼, 데이터 사업 등 미래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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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당기순이익 전년대비 21% 증가
취급고 감소했지만 판관·대손비용 아껴

삼성카드의 허리띠 졸라매기가 3분기에도 성공했다. 금융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에도 판매관리비와 대손비용을 아꼈다. 다만 업계 1위 신한카드와의 격차가 다시 벌어지면서 1위 역전 가능성은 희박해졌다는 평가다.

25일 삼성카드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21% 증가한 1687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신용판매와 카드대출 이용액은 모두 감소했다. 3분기 취급고는 42조277억원으로 전년(42조1068억원) 대비 0.2% 감소했다. 본업인 신용판매 이용 금액은 0.1% 감소한 37조9389억원을 기록했고,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 카드대출 이용액도 4조21억원으로 1.6% 줄었다.

3분기에도 고금리로 인한 악재는 이어졌다. 삼성카드의 금융비용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1307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영업수익은 2.2% 증가한 9906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 또한 1.5% 증가한 8599억원이었다.

영업환경이 녹록지않은 만큼 짠물 경영도 이어졌다. 3분기 판매관리비는 1.1% 감소한 4650억원이다.

건전성은 지속적으로 나아지고 있다. 3분기 연체율은 1.03%로 작년 말 1.27%에서 쭉 하락 중이다. 작년 최대 0.8%까지 치솟았던 신규 연체율 역시 올해 들어 0.5%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추세를 보였다.

대손비용도 작년 1901억원에서 1711억원으로 10%나 줄였다. 대손비용률은 2.5%로 작년(2.8%)보다 소폭 낮아졌다.

자본조달 역시 수월해지고 있다. 3분기 신규 조달 금리는 3.56%로 작년 말 4.42%에서 점점 내려가고 있다. 다만 지난 고금리 여파로 총차입금에 대한 조달 금리는 전 분기 2.93%에서 2.99%로 상승했다.

업계 순위 변동은 올해도 어려울 전망이다. 업계 1위 신한카드와의 당기순이익 차이는 올해 상반기 165억원에서 3분기(누적) 212억원으로 증가했다. 양사 간 순이익 차는 2022년 191억원, 2023년 112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삼성카드의 역전이 기대되기도 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4분기에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카드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전성, 수익성 중심의 효율 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 플랫폼, 데이터 사업 등 미래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하은 (haeun@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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