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내내 신는 샌들과 슬리퍼, 한 철 만에 냄새 나고 굽이 닳아 버리기 일쑤죠. 수선집에는 여름마다 같은 고장의 신발이 쏟아진다고 합니다.
오래 신는 사람들의 관리법은 따로 있습니다. 수선 경력이 오래된 기술자들이 권하는 3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젖으면 그날 말리세요
소나기나 물놀이에 젖은 샌들을 그대로 신발장에 넣는 게 수명을 깎는 첫 번째 습관입니다. 접착 부위가 불어 밑창이 떨어지죠.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바람 잘 드는 그늘에서 말리세요. 직사광선에 말리면 가죽과 고무가 갈라집니다.

가죽 샌들은 땀과 소금기 관리
맨발에 닿는 여름 샌들은 땀의 소금기가 가죽을 뻣뻣하게 만들고 하얀 얼룩을 남깁니다.
일주일에 한 번 물기를 꼭 짠 천으로 발판을 닦아 주세요. 냄새가 배기 시작했다면 베이킹소다를 뿌려 하룻밤 뒀다가 털어내면 됩니다.

굽과 끈은 닳기 전에 손보세요
밑창 굽이 한쪽만 닳거나 끈 박음질이 풀리기 시작하면 미루지 말고 바로 수선하세요. 몇천 원이면 되는 걸 미루면 신발째 버리게 됩니다.
같은 샌들을 매일 신기보다 두 켤레를 번갈아 신으면 습기가 마를 시간이 생겨 수명이 두 배가 됩니다.

젖으면 그날 말리기, 땀 소금기 닦기, 닳기 전에 수선. 샌들 한 켤레로 여름 두세 번은 거뜬합니다.
현관의 샌들 뒤집어서 굽부터 한번 확인해 보세요. 지금이 손볼 타이밍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