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의 미학이 가득한 선비의 고장" 아름다운 국내 소도시 여행지

부석사 산사 추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앙지뉴 필름

경북 영주는 국내 여행지 중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한번 다녀온 사람들에 의하면 마음이 소란할 때 가기 좋은 곳이라고 전해집니다.

영주 무섬마을
무섬마을에 찾아온 가을 / 사진=한국관광공사 앙지뉴 필름

영주의 깊은 곳에 위치한 무섬마을은 물 위에 떠 있는 섬이라고 해 이름 붙여졌습니다.

2013년 8월 23일 국가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전통마을은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이 흐르며 마을을 감싸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기 시작한 시기는 17세기 중반으로 추정되며 현재 100여 명에 달하는 주민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100년이 넘은 조선 후기 사대부의 전통가옥이 밀집된 곳이라 고택스테이를 원하는 분들께 더욱 권해드리는 여행지입니다.

부석사
부석사의 붉은 가을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수식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화엄사상의 발원지인 부석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사찰로 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했습니다.

무량수전 앞 석등, 석조여래좌상, 삼층 석탑, 당간지주, 석조 기단 등 통일신라시대 유물과 고려시대 유물인 무량수전, 조사당, 소조 여래 좌상, 조사당 벽화, 고려 각판, 원융국사비 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부석사 하면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무량수전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 중 하나이며 조사당 벽화는 유물관에 보관 중입니다.

소수서원
소수서원 단풍과 은행나무 / 사진=한국관광공사 앙지뉴 필름

한국 관광 100선에 꼽힌 소수서원은 대한민국 최초 서원입니다.

1542년 풍기군수로 부임한 주세붕이 세운 조선 최초의 사액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된 곳입니다.

퇴계 선생의 제자를 포함해 수많은 유생을 배출했으며 주자학의 시조 안향 선생을 배향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어졌습니다.

시를 짓고 학문을 토론하던 정자인 경렴정은 좌우대칭이 완벽에 가까우며 이곳에서 풍류를 즐긴 선조들을 엿보며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끽해 보시길 바랍니다.

선비촌
선비촌 가을 열부각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옛 선비들의 문화와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한국 유교 문화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통 생활공간인 선비촌의 내외부를 둘러보고 마을 내 고택스테이가 준비되어 있어 숙박 및 전통문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한옥 숙박은 상진 가옥, 해우당 고택, 인동장씨종택, 두암고택, 김문기가, 만죽재에서 진행되며, 전통문화체험은 한지 공예, 염색, 규방 체험 등이 있습니다.

영주호 용마루공원
영주호 용마루공원 출렁다리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무섬마을에서 차량 약 15분 소요되는 곳에 위치한 영주호 용마루공원은 용미교와 용두교, 용주호 뷰를 만끽할 수 있어 특별한데요.

평은면에 자리한 용마루공원은 공원 1과 2로 나뉩니다.

공원 1에는 방문자의 집, 전망대, 카페가 있고 산책로를 걷다 용미교와 용두교라는 출렁다리를 지나면 공원 2의 수변공원과 폐역인 평은역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