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태극기 논란 넘어설까…상징조형물 등 설계공모

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024. 9. 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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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에 설치될 상징조형물에 대한 설계 공모가 시작된다.

태극기 게양대 설치 논란을 넘어 광화문광장에 어떤 상징조형물이 들어설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는 27일부터 세종로공원과 상징조형물에 대한 통합 설계 공모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설계 공모는 광화문광장을 세종로공원까지 확장하는 프로젝트로, 광장의 휴식공간을 확충하고 추가로 '자유를 위한 희생에 대한 감사'를 주제로 한 상징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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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공


광화문광장에 설치될 상징조형물에 대한 설계 공모가 시작된다. 태극기 게양대 설치 논란을 넘어 광화문광장에 어떤 상징조형물이 들어설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는 27일부터 세종로공원과 상징조형물에 대한 통합 설계 공모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설계 공모는 광화문광장을 세종로공원까지 확장하는 프로젝트로, 광장의 휴식공간을 확충하고 추가로 '자유를 위한 희생에 대한 감사'를 주제로 한 상징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계획대로 노후화된 세종로 공원을 재정비해 편입하면 광화문광장 면적은 기존 3만4484㎡에서 세종로공원 8768㎡를 더해 4만3252㎡로 확장되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2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확장된 공간 일부에는 상징조형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당초 상징조형물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6.25 참전용사를 만난 직후 높이 100m짜리 대형 태극기 게양대를 세우겠다는 구상을 발표했으나, 논란이 일자 전면 재검토로 선회했다.

이후 서울시는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국민의견을 수렴하고, 추가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추가로 시민 여론조사도 실시했다. 시민 여론조사에서는 49.5%가 시설 조성에 찬성했고, 6.25 참전 22개국 청년들의 희생을 기리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79.2%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42.6%로 적지 않았고, 경관과의 부조화, 광장의 기존 이용 방해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서울시는 이러한 우려를 설계 공모 지침에 반영해 조형물이 광장의 기능을 저해하지 않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제공


설계 공모는 국내외 다양한 전문가를 대상으로 12월 20일까지 진행되며, 내년 1월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실제 공사는 내년 5월에 시작해 2027년 5월까지 광장을 시민들의 공간으로 재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상징조형물은 이에 앞서 내년 9월 완공이 목표다.

공모 일정, 설계지침, 참가 등록 방법 및 향후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설계공모 누리집(https://project.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이번 설계공모를 계기로 광화문광장이 서울시민들에게는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대표 공간으로,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는 반드시 방문하고 싶은 명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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